침체된 한국 애니메이션에 ‘겹경사’

입력 2007.02.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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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 애니메이션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는가 하면 홍길동이 40년만에 발견됐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직 외국 만화영화뿐이던 지난 1967년. 한편의 우리 만화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

하지만 필름은 사라졌고, '홍길동'은 그저 전설로만 기억됐습니다.

그 홍길동이 40년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필름 일부분을 복원한 것입니다.

퇴색된 영상은 곱게 채색됐고, 소리도 새롭게 덧입혀졌습니다.

우리 초기 애니메이션의 실체를 밝혀줄 귀중한 자료입니다.

<인터뷰> 이현세(만화가): "우리가 만든 애니메이션치고는 그당시 세계적으로도 대단했다.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홍길동 이후 애니메이션 역사 40년.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 애니메이션이 부활의 몸짓을 시작했습니다.

선두주자는 지금껏 70만 명을 불러모은 로보트 태권브이.

지난 94년의 50만명의 기록을 13년만에 갱신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천년여우 여우비도 50만에 육박하며 순항중입니다.

<인터뷰> 이혜원(‘천년여우 여우비’ 프로듀서): "관객들이 우리 것에 목말라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할만한 작품들이 나온결과."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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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된 한국 애니메이션에 ‘겹경사’
    • 입력 2007-02-16 21:32:19
    뉴스 9
<앵커 멘트> 그동안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 애니메이션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는가 하면 홍길동이 40년만에 발견됐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직 외국 만화영화뿐이던 지난 1967년. 한편의 우리 만화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 하지만 필름은 사라졌고, '홍길동'은 그저 전설로만 기억됐습니다. 그 홍길동이 40년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필름 일부분을 복원한 것입니다. 퇴색된 영상은 곱게 채색됐고, 소리도 새롭게 덧입혀졌습니다. 우리 초기 애니메이션의 실체를 밝혀줄 귀중한 자료입니다. <인터뷰> 이현세(만화가): "우리가 만든 애니메이션치고는 그당시 세계적으로도 대단했다.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홍길동 이후 애니메이션 역사 40년.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 애니메이션이 부활의 몸짓을 시작했습니다. 선두주자는 지금껏 70만 명을 불러모은 로보트 태권브이. 지난 94년의 50만명의 기록을 13년만에 갱신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천년여우 여우비도 50만에 육박하며 순항중입니다. <인터뷰> 이혜원(‘천년여우 여우비’ 프로듀서): "관객들이 우리 것에 목말라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할만한 작품들이 나온결과."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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