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용 난자 매매 허용 논란

입력 2007.0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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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용 난자 기증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불임클리닉, 여성의 난자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용입니다.

이렇게 난자를 생산하려면 강력한 약을 복용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신체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난자 채취 후 숨진 여성의 어머니 : "신장이 먼저 손상됐고 이어 모든 장기들이 차례로 손상됐습니다."

그러나 영국 생명윤리당국은 그동안 금지해 온 연구용 난자 기증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연구를 활성화하면 그 혜택이 부작용보다 크다는 설명입니다.

난자기증 여성은 대가로 우리돈 46만원과 오가는 교통비를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과학자 : "줄기세포연구분야에서 영국은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영국으로 몰려드는데는 훌륭한 규정이 있기때문입니다."

정부는 난자 기증사유로 난치병 친지를 위해서 등의 이른바 이타적인 이유를 밝히도록 했지만 가난한 동구 여성을 중심으로 난자 판매의 문을 열어줬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정부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연이어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영국의 줄기세포 연구팀들은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로 연구에 한층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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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연구용 난자 매매 허용 논란
    • 입력 2007-02-19 21: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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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용 난자 기증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불임클리닉, 여성의 난자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용입니다. 이렇게 난자를 생산하려면 강력한 약을 복용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신체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난자 채취 후 숨진 여성의 어머니 : "신장이 먼저 손상됐고 이어 모든 장기들이 차례로 손상됐습니다." 그러나 영국 생명윤리당국은 그동안 금지해 온 연구용 난자 기증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연구를 활성화하면 그 혜택이 부작용보다 크다는 설명입니다. 난자기증 여성은 대가로 우리돈 46만원과 오가는 교통비를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과학자 : "줄기세포연구분야에서 영국은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영국으로 몰려드는데는 훌륭한 규정이 있기때문입니다." 정부는 난자 기증사유로 난치병 친지를 위해서 등의 이른바 이타적인 이유를 밝히도록 했지만 가난한 동구 여성을 중심으로 난자 판매의 문을 열어줬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정부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연이어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영국의 줄기세포 연구팀들은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로 연구에 한층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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