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 “김유찬씨 주장 정황 안 맞아”

입력 2007.02.21 (2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전 시장 진영은 김유찬 전 비서의 이런 의혹 제기가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돈을 받았다는 시기가 당시 정황상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오늘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김유찬 전 비서가 돈을 받았다는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이광철 당시 비서관은 96년 9월에 구속돼 다음해 3월까지 수감됐기 때문에 이 기간에 금품을 받았다는 김 전 비서의 주장은 허위라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이 사주했다는 3억 원 요구설은 김 전 비서가 귀국 직후 검찰로 직행해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위증교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주호영(의원/이명박 전 시장 비서실장) : "이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 누구도 만난 적 없고 교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또 김 전 비서의 주장이 지난 2002년과 전혀 다르다며 관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홍콩으로 출국한 것이 이 전 시장 측의 주도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일단 당의 검증 과정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비서와 이 전 시장 진영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검증 공방은 이제 진실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가 본인들의 동의 아래 당에 제출하겠다는 K모 씨와 J모 씨의 녹취 테이프의 내용과 김 전 비서가 추진하는 서울 상암동 DMC 내 건축 사업에 이 전 시장 진영이 개입했는지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번 공방과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검증 대상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이 내일쯤 직접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명박 측 “김유찬씨 주장 정황 안 맞아”
    • 입력 2007-02-21 19:57:1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명박 전 시장 진영은 김유찬 전 비서의 이런 의혹 제기가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돈을 받았다는 시기가 당시 정황상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오늘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김유찬 전 비서가 돈을 받았다는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이광철 당시 비서관은 96년 9월에 구속돼 다음해 3월까지 수감됐기 때문에 이 기간에 금품을 받았다는 김 전 비서의 주장은 허위라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이 사주했다는 3억 원 요구설은 김 전 비서가 귀국 직후 검찰로 직행해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위증교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주호영(의원/이명박 전 시장 비서실장) : "이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 누구도 만난 적 없고 교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또 김 전 비서의 주장이 지난 2002년과 전혀 다르다며 관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홍콩으로 출국한 것이 이 전 시장 측의 주도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일단 당의 검증 과정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비서와 이 전 시장 진영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검증 공방은 이제 진실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가 본인들의 동의 아래 당에 제출하겠다는 K모 씨와 J모 씨의 녹취 테이프의 내용과 김 전 비서가 추진하는 서울 상암동 DMC 내 건축 사업에 이 전 시장 진영이 개입했는지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번 공방과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검증 대상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이 내일쯤 직접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