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승강기 사고…장애인 부자 중상

입력 2007.02.21 (22:22) 수정 2007.02.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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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아파트 승강기 사고 소식입니다.

휠체어를 탄 채 승강기를 기다리던 장애인 부자가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지하 2층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지체장애 3급인 44살 김 모 씨가 10살 난 아들과 함께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들어옵니다.

김 씨 부자는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승강기 앞에 멈춰 섰습니다.

10층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동 휠체어를 탄 채 승강기를 기다리던 김 씨 부자는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3미터 아래 지하 2층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승강기는 한 층 위인 1층에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머리를 크게 다치고, 김 씨의 아들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김 모 군(부상자) : "갑자기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승강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탔는데 그대로 떨어졌어요."

6년 전에 설치된 사고 승강기는 지난 16일 정기 점검 때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으면 승강기 바깥쪽 문은 절대로 열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런데 왜 승강기 문이 열린 것일까?

전문가들은 바깥쪽 문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승강기 문이 열릴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임석호(승강기 보수 기능사) : "승강기 문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승강기 문 밑부분의 부품이 빠지면서 문이 안쪽으로 열릴 수 있다."

경찰은 승강기 안전관리원과 정밀 조사를 벌여 오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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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승강기 사고…장애인 부자 중상
    • 입력 2007-02-21 21:07:54
    • 수정2007-02-21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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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아파트 승강기 사고 소식입니다. 휠체어를 탄 채 승강기를 기다리던 장애인 부자가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지하 2층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지체장애 3급인 44살 김 모 씨가 10살 난 아들과 함께 전동 휠체어를 타고 들어옵니다. 김 씨 부자는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승강기 앞에 멈춰 섰습니다. 10층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동 휠체어를 탄 채 승강기를 기다리던 김 씨 부자는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3미터 아래 지하 2층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승강기는 한 층 위인 1층에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머리를 크게 다치고, 김 씨의 아들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김 모 군(부상자) : "갑자기 (승강기) 문이 열리면서 승강기가 왔다고 생각하고 탔는데 그대로 떨어졌어요." 6년 전에 설치된 사고 승강기는 지난 16일 정기 점검 때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으면 승강기 바깥쪽 문은 절대로 열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런데 왜 승강기 문이 열린 것일까? 전문가들은 바깥쪽 문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승강기 문이 열릴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임석호(승강기 보수 기능사) : "승강기 문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승강기 문 밑부분의 부품이 빠지면서 문이 안쪽으로 열릴 수 있다." 경찰은 승강기 안전관리원과 정밀 조사를 벌여 오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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