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탈당 배경과 전망

입력 2007.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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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노 대통령의 탈당 배경과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전종철 기자! 결국 탈당을 결심한 배경, 개헌안 발의와 무관하지 않겠죠?

<대답 1>
우선 다음달 6일 이후로 예상되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정략이 아니다 하는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과 자신과의 고리를 풀어줌으로써 새롭게 출범한 열린우리당의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도 읽혀집니다.

<질문 2> 이제 국정 운영도 변화가 불가피할텐데요.

<대답 2>
앞서 말씀드린 개헌안 발의와 사법제도 개혁법안 등 개혁 입법과 민생과제 등 임기말 국정과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입니다.

그러나 잇딴 의원 탈당으로 제 2당이 된 열린우리당의 힘으로서는 이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신의 탈당을 기반으로 향후 국정을 초당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내 1당이 된 한나라당의 부담은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탈당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대답 3>
오늘 대통령의 탈당 의사 공식 표명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적 술수다,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두 한나라당에 떠넘기고 통합 신당의 길을 터주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을 할 게 아니라 대선 중립이나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4> 열린 우리당과 탈당파는 서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있을텐데요.

<대답 4>
우선 열린우리당은 대체적으로 통합 신당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탈당의 명분도 일단 약화돼 추가 탈당을 제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통합신당모임 등 탈당파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가뜩이나 여당의 전당대회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탈당파의 통합 추진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요.

앞으로 통합 신당 추진 과정에서 새 인물 영입 등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그동안 탈당을 여러 차례 예고해 충격효과가 떨어지는데다 대통합 신당 추진의 성과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탈당의 파급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5> 한명숙 총리도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바뀌는 장관은 얼마나 됩니까?

<대답 5>
네, 그렇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사퇴를 한 뒤 당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후임 총리에는 김우식 과학 부총리,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 한덕수 전 재경부 장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전윤철 감사원장 등 충청과 호남지역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정치인 장관들은 자신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개각 폭은 유동적입니다.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 시기는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6일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종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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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탈당 배경과 전망
    • 입력 2007-02-22 20:58:06
    뉴스 9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노 대통령의 탈당 배경과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전종철 기자! 결국 탈당을 결심한 배경, 개헌안 발의와 무관하지 않겠죠? <대답 1> 우선 다음달 6일 이후로 예상되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정략이 아니다 하는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과 자신과의 고리를 풀어줌으로써 새롭게 출범한 열린우리당의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도 읽혀집니다. <질문 2> 이제 국정 운영도 변화가 불가피할텐데요. <대답 2> 앞서 말씀드린 개헌안 발의와 사법제도 개혁법안 등 개혁 입법과 민생과제 등 임기말 국정과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입니다. 그러나 잇딴 의원 탈당으로 제 2당이 된 열린우리당의 힘으로서는 이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신의 탈당을 기반으로 향후 국정을 초당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내 1당이 된 한나라당의 부담은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탈당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대답 3> 오늘 대통령의 탈당 의사 공식 표명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적 술수다,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두 한나라당에 떠넘기고 통합 신당의 길을 터주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을 할 게 아니라 대선 중립이나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4> 열린 우리당과 탈당파는 서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있을텐데요. <대답 4> 우선 열린우리당은 대체적으로 통합 신당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탈당의 명분도 일단 약화돼 추가 탈당을 제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통합신당모임 등 탈당파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가뜩이나 여당의 전당대회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탈당파의 통합 추진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요. 앞으로 통합 신당 추진 과정에서 새 인물 영입 등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그동안 탈당을 여러 차례 예고해 충격효과가 떨어지는데다 대통합 신당 추진의 성과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 탈당의 파급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5> 한명숙 총리도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바뀌는 장관은 얼마나 됩니까? <대답 5> 네, 그렇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사퇴를 한 뒤 당으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후임 총리에는 김우식 과학 부총리,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 한덕수 전 재경부 장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전윤철 감사원장 등 충청과 호남지역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정치인 장관들은 자신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개각 폭은 유동적입니다.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개각 시기는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6일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종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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