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5.41’ 주가 사상 최고치

<앵커 멘트>

종합주가지수가 유가와 환율의 안정세에 힘입어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1465.41, 15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5월 1464.70 이후 지루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아홉 달 만에 사상 최고치에 올라선 것입니다.

미국 등 세계 증시의 호조와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 그리고 중국과 인도 시장에 투자됐다가 다시 우리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자금 덕분입니다.

<인터뷰>김학균(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아직도 다른 나라 증시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른 나라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흐름이 최근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이 우리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세계 경제가 유가 안정 등으로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기업의 실적이 나아질 지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인터뷰>윤세욱(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지 않으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계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최근 늘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언제든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