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건설비용, 억만장자가 ‘돈줄’

입력 2007.02.22 (22:16) 수정 2007.02.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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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소치에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120억 달러,1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선수촌은 물론 주요 경기장까지 건설재원은 억만장자들의 돈입니다.

러시아측은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했다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지만 외국,특히 서방언론의 시선은 비판적입니다.

소치에서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치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흑해의 바닷바람이 부는 이 벌판에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메인 스타디엄, 선수촌 아파트가 여기에 들어섭니다.

건설 비용은 러시아 억만장자가 냅니다.

재산이 212억달러,21조원으로 러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한 알루미늄 재벌 올렉 데리파스카가 건설비 8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스키장도 억만장자의 돈으로 곧 국제 경기시설로 바뀔 예정입니다.

재산 140억달러로 러시아 네번째 부자인 철강재벌이 3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유럽을 떨게 하는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돈으로 지었습니다.

소치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 정치권력과의 유착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들이 많은 돈을 부담하는것이 온당하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녹취>블라미디르(러시아연방 소치 발전국장) : "기업인들의 투자일뿐입니다.미래의 이익을 보고 그렇게 투자했을 것입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까지 전면에 등장하면서 러시아가 올림픽 유치를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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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건설비용, 억만장자가 ‘돈줄’
    • 입력 2007-02-22 21:48:52
    • 수정2007-02-22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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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소치에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120억 달러,1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선수촌은 물론 주요 경기장까지 건설재원은 억만장자들의 돈입니다. 러시아측은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했다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지만 외국,특히 서방언론의 시선은 비판적입니다. 소치에서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치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흑해의 바닷바람이 부는 이 벌판에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메인 스타디엄, 선수촌 아파트가 여기에 들어섭니다. 건설 비용은 러시아 억만장자가 냅니다. 재산이 212억달러,21조원으로 러시아 최고 부자로 등극한 알루미늄 재벌 올렉 데리파스카가 건설비 8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스키장도 억만장자의 돈으로 곧 국제 경기시설로 바뀔 예정입니다. 재산 140억달러로 러시아 네번째 부자인 철강재벌이 3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유럽을 떨게 하는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돈으로 지었습니다. 소치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 정치권력과의 유착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들이 많은 돈을 부담하는것이 온당하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녹취>블라미디르(러시아연방 소치 발전국장) : "기업인들의 투자일뿐입니다.미래의 이익을 보고 그렇게 투자했을 것입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까지 전면에 등장하면서 러시아가 올림픽 유치를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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