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활로 찾기…신성장 동력은?

입력 2007.02.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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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처럼 대구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을 되살리는 방안과 신성장 동력을 김가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70년대 국내 최대의 직물 산지로 성장한 대구, 지난 87년,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화학섬유 직물 수출국으로 우뚝 선 그 중심에 대구의 섬유 산업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구의 전체 수출액에서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7%.

하지만, 90년대 중반 중국 등 동남아 후발 국가들의 섬유산업 급성장으로 대구 섬유산업이 내리막 길로 들어섭니다.

결국 지난해는 수출 비중이 29 %로 내려 앉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제품의 고기능화, 다양화를 요구하는 세계 시장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 탓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8년 대구를 '아시아의 섬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이른바 '밀라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용.기능성 신소재가 잇따라 개발되고, 새 디자인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섬유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상호(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신소재 적극 개발하고 내년부터는 섬유산업의 재기가 가능합니다."

자동차 부품과 IT 산업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두 산업의 종사자는 3만여 명. 매출 액도 5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끊임 없는 기술 혁신으로 재도약의 채비를 갖춘 섬유산업, 그리고 자동차 부품과 첨단 산업이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킬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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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산업 활로 찾기…신성장 동력은?
    • 입력 2007-02-23 2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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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처럼 대구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을 되살리는 방안과 신성장 동력을 김가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70년대 국내 최대의 직물 산지로 성장한 대구, 지난 87년,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화학섬유 직물 수출국으로 우뚝 선 그 중심에 대구의 섬유 산업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구의 전체 수출액에서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7%. 하지만, 90년대 중반 중국 등 동남아 후발 국가들의 섬유산업 급성장으로 대구 섬유산업이 내리막 길로 들어섭니다. 결국 지난해는 수출 비중이 29 %로 내려 앉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제품의 고기능화, 다양화를 요구하는 세계 시장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 탓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8년 대구를 '아시아의 섬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이른바 '밀라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용.기능성 신소재가 잇따라 개발되고, 새 디자인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섬유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상호(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신소재 적극 개발하고 내년부터는 섬유산업의 재기가 가능합니다." 자동차 부품과 IT 산업도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두 산업의 종사자는 3만여 명. 매출 액도 5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끊임 없는 기술 혁신으로 재도약의 채비를 갖춘 섬유산업, 그리고 자동차 부품과 첨단 산업이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킬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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