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개방 대비책은?

입력 2007.02.26 (22:33) 수정 2007.02.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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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여기서 한. 미 FTA 농업 분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수연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다.

<질문 1>

이기자! 농업분야 피해 추정액이 2조 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 앞으로의 협상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요?

<답변 1>

네, 농업은 우리가 얻을 게 거의 없습니다.

미국은 세계 생산 1, 2위인 품목이 30개가 넘는 농업 대국입니다.

농업에서만큼은 얼마나 덜 내주면서 지켜내느냐, 이게 관건입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지금까지 협상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답변 2>

농산물을 품목 수로 따지면 천 4백여 개입니다.

그동안은 이 가운데 민감도가 높은 230여 개 품목은 개방일정을 잡지 못한 이른바 기타 품목이라고 했는데요, 7차 협상 이후 100여 개로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3>

그동안 정부는 쌀만큼은 예외로 하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정말 쌀은 예외가 되는 분위기입니까?

<답변 3>

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이 계속 쌀을 언급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건 자기들도 알고 있거든요.

따라서 다른 요구를 위한 카드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질문 4>

쌀을 카드로 이용한다 그럼 무엇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걸까요?

<답변 4>

그동안 미국이 우리나라에 뭘 수출해왔는가를 보면 미국의 노림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위는 쇠고기죠.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보다 쇠고기를 더 많이 파는 나라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옥수수, 콩, 밀 등 사료용 곡물 시장을 석권할 전망이고요, 5위가 오렌지. 과일 시장도 탐내고 있습니다.

<질문 5>

농업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제대로 세워져 있습니까?

<답변 5>

정부가 추진중인 대책 가운데 첫째가 '119조 원 투융자' 계획입니다. 단골메뉴죠.

하지만, 농업계에서는 119조에 농림부 인건비까지 다 들어갔는데 무슨 한미 FTA 대책이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질문 6>

그러면 농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답변 6>

네,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농업 대국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과는 상대가 될 수는 없다는 얘기죠.

가격경쟁력에서는 분명 열세지만 고품질을 내세운 농산물로 국내 소비자를 잡을 수만 있다면 미국 농산물과의 한 판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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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개방 대비책은?
    • 입력 2007-02-26 21:25:02
    • 수정2007-02-26 2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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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여기서 한. 미 FTA 농업 분야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수연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다. <질문 1> 이기자! 농업분야 피해 추정액이 2조 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 앞으로의 협상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요? <답변 1> 네, 농업은 우리가 얻을 게 거의 없습니다. 미국은 세계 생산 1, 2위인 품목이 30개가 넘는 농업 대국입니다. 농업에서만큼은 얼마나 덜 내주면서 지켜내느냐, 이게 관건입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지금까지 협상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답변 2> 농산물을 품목 수로 따지면 천 4백여 개입니다. 그동안은 이 가운데 민감도가 높은 230여 개 품목은 개방일정을 잡지 못한 이른바 기타 품목이라고 했는데요, 7차 협상 이후 100여 개로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문 3> 그동안 정부는 쌀만큼은 예외로 하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정말 쌀은 예외가 되는 분위기입니까? <답변 3> 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이 계속 쌀을 언급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건 자기들도 알고 있거든요. 따라서 다른 요구를 위한 카드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질문 4> 쌀을 카드로 이용한다 그럼 무엇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걸까요? <답변 4> 그동안 미국이 우리나라에 뭘 수출해왔는가를 보면 미국의 노림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위는 쇠고기죠.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보다 쇠고기를 더 많이 파는 나라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옥수수, 콩, 밀 등 사료용 곡물 시장을 석권할 전망이고요, 5위가 오렌지. 과일 시장도 탐내고 있습니다. <질문 5> 농업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제대로 세워져 있습니까? <답변 5> 정부가 추진중인 대책 가운데 첫째가 '119조 원 투융자' 계획입니다. 단골메뉴죠. 하지만, 농업계에서는 119조에 농림부 인건비까지 다 들어갔는데 무슨 한미 FTA 대책이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질문 6> 그러면 농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답변 6> 네,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농업 대국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과는 상대가 될 수는 없다는 얘기죠. 가격경쟁력에서는 분명 열세지만 고품질을 내세운 농산물로 국내 소비자를 잡을 수만 있다면 미국 농산물과의 한 판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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