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에 졸업 기쁨도 잠시

입력 2007.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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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많은 대학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가족친지의 축하를 받는 풍경은 여느때와 다를바 없지만 기쁨만이 다가 아닌게 요즘 대학졸업생들의 심정입니다.

홍석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랜 공부를 끝내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날. 학사모를 쓰고 가족 친구들과 졸업의 기쁨을 나눕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담겨 있는 미취업자들은 졸업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국제학 전공 졸업생: "요즘 추세가 일 구하기도 쉽지 않고, 뽑는 수도 워낙 적은 것 같고, 학위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인맥도 있어야 하니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자리가 텅텅 비었을 도서관은 이런 취업난을 반영하듯 졸업식 날에도 제법 좌석이 찼습니다.

대학생들은 학점과 어학성적관리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대졸 취업난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61% 였던 대졸 취업률은 2004년에는 56%까지 떨어졌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우선 대학원에 진학하는 졸업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우(서울대 물리천문학과 졸업): "지금 당장 졸업한다고 취직이 쉽지도 않고, 또 어떤 것을 하겠다고 정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공부하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래도 4년간 형설의 공을 들여 따낸 졸업장은 값진 것,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져봅니다.

<인터뷰> 고은혜(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지금은 안 됐지만 앞으론 잘 될 것이라고 사회에 나간 친구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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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걱정에 졸업 기쁨도 잠시
    • 입력 2007-02-26 21:29:1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많은 대학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가족친지의 축하를 받는 풍경은 여느때와 다를바 없지만 기쁨만이 다가 아닌게 요즘 대학졸업생들의 심정입니다. 홍석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랜 공부를 끝내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날. 학사모를 쓰고 가족 친구들과 졸업의 기쁨을 나눕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담겨 있는 미취업자들은 졸업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국제학 전공 졸업생: "요즘 추세가 일 구하기도 쉽지 않고, 뽑는 수도 워낙 적은 것 같고, 학위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인맥도 있어야 하니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자리가 텅텅 비었을 도서관은 이런 취업난을 반영하듯 졸업식 날에도 제법 좌석이 찼습니다. 대학생들은 학점과 어학성적관리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대졸 취업난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61% 였던 대졸 취업률은 2004년에는 56%까지 떨어졌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우선 대학원에 진학하는 졸업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우(서울대 물리천문학과 졸업): "지금 당장 졸업한다고 취직이 쉽지도 않고, 또 어떤 것을 하겠다고 정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공부하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래도 4년간 형설의 공을 들여 따낸 졸업장은 값진 것,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져봅니다. <인터뷰> 고은혜(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지금은 안 됐지만 앞으론 잘 될 것이라고 사회에 나간 친구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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