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비데’에서 불?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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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화장실에 비데 설치한 가정 많죠 그런데 그 비데에서 불이 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습니까?

지종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화장실 문도 부서지고 거실까지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12일 나주시 남평읍 김영남씨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불이 나 집안 일부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선영숙(이웃 주민): "화장실 막 툭툭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나고 그러는데 거실에서 애기가 울고 있더라고요."

거실에 있던 6개월 된 아이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집주인 김씨는 화장실 안에 다른 전기시설이 없었다며 비데에서 불이 났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영남(전남 나주시 남평읍): "다른 전기시설이 없고 콘센트 부분에 누전흔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비데 자체가 다 녹아버렸어요."

소방 당국은 비데 내부에 히터가 내장돼 있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불이 날 개연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불이 날려면 얼마든지...누전에 의해서도 날 수 있고, 센서가 고장나서 (날 수도 있고)...개연성은 무시를 못하죠."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비데회사 측은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비데 관련 화재상담은 지난해 3건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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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비데’에서 불?
    • 입력 2007-02-27 21:37:56
    • 수정2007-02-27 2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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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화장실에 비데 설치한 가정 많죠 그런데 그 비데에서 불이 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습니까? 지종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화장실 문도 부서지고 거실까지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12일 나주시 남평읍 김영남씨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불이 나 집안 일부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선영숙(이웃 주민): "화장실 막 툭툭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나고 그러는데 거실에서 애기가 울고 있더라고요." 거실에 있던 6개월 된 아이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집주인 김씨는 화장실 안에 다른 전기시설이 없었다며 비데에서 불이 났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영남(전남 나주시 남평읍): "다른 전기시설이 없고 콘센트 부분에 누전흔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비데 자체가 다 녹아버렸어요." 소방 당국은 비데 내부에 히터가 내장돼 있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만큼 불이 날 개연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소방관계자: "불이 날려면 얼마든지...누전에 의해서도 날 수 있고, 센서가 고장나서 (날 수도 있고)...개연성은 무시를 못하죠."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비데회사 측은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비데 관련 화재상담은 지난해 3건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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