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고, 첫 검문소에서 폭발

입력 2007.02.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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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외신을 통해 들어온 사고 상황과 현지 표정 등을 박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신이 옮겨질 때마다 가족들의 울음이 터집니다.

고 윤장호 병장과 숨진 미군 병사 등을 제외하면 희생자 대부분은 현지 주민입니다.

<인터뷰>카브리 아흐마드 (바그람 주지사): "대부분의 희생자는 바그람 주민이고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인 작업 인부들을 부대 안으로 인솔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겹겹으로 된 3 개의 검문소를 거쳐야 부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비교적 검문 검색 절차가 간단한 첫번째 검문소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메흐란 칸 (아프간 경찰): "테러범이 어떻게 문을 통과해서 부대로 들어갔나봅니다. 오전 10시 15 분에 폭탄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부통령이 기지 안에 머무르는 비상 경계 상황에서 현지인들의 부대 출입이 허용됐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당시 체니 부통령의 위치와 테러 현장 사이의 거리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사고 뒤에도 예정대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2 시간 가량 회담을 가진 뒤 오만으로 떠났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한국이 기여해온 데 대해 감사하며 고 윤장호 병장의 가족과 한국인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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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사고, 첫 검문소에서 폭발
    • 입력 2007-02-28 0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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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외신을 통해 들어온 사고 상황과 현지 표정 등을 박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신이 옮겨질 때마다 가족들의 울음이 터집니다. 고 윤장호 병장과 숨진 미군 병사 등을 제외하면 희생자 대부분은 현지 주민입니다. <인터뷰>카브리 아흐마드 (바그람 주지사): "대부분의 희생자는 바그람 주민이고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인 작업 인부들을 부대 안으로 인솔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겹겹으로 된 3 개의 검문소를 거쳐야 부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비교적 검문 검색 절차가 간단한 첫번째 검문소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메흐란 칸 (아프간 경찰): "테러범이 어떻게 문을 통과해서 부대로 들어갔나봅니다. 오전 10시 15 분에 폭탄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부통령이 기지 안에 머무르는 비상 경계 상황에서 현지인들의 부대 출입이 허용됐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당시 체니 부통령의 위치와 테러 현장 사이의 거리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사고 뒤에도 예정대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2 시간 가량 회담을 가진 뒤 오만으로 떠났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한국이 기여해온 데 대해 감사하며 고 윤장호 병장의 가족과 한국인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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