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서 고속도로 역주행

입력 2007.02.28 (22:27) 수정 2007.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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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에서 30km가 넘는 거리를 고속으로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도로공사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역주행 차량입니다.

승합차가 터널로 역주행해 돌진하자 마주오던 차가 놀라 상행등을 번쩍입니다.

터널 안에서도 차량들이 놀라 급속히 속도를 줄이며 전조등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인터뷰>김형규(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 "놀랬다. 경광등으로 제지,주행 계속"

신 씨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갑자기 진입로를 거꾸로 타고 나갔습니다.

이때부터 강릉 방향으로의 역주행이 시작됩니다.

경찰이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신 씨는 추격을 따돌리며 10분 이상을 더 달렸습니다.

시속 13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였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막기 위해 강릉 쪽 고속도로 입구를 통제하고 순찰차 석 대를 투입한 끝에야 겨우 신씨를 붙잡았습니다.

신씨는 결국 속사 나들목 부근에 와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횡성 휴게소에서 이곳까지 무려 30km 이상을 거꾸로 달린 것입니다.

신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 상태인 0.15%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근종(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장) : "역주행 하는 차량을 추격하며 불봉으로 서행 지시했으나 운전자는 불응..."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도 37살 신 모 여인이 모는 승용차가 부산으로 빠져나오는 차로의 차단기를 뚫고 서울 방향으로 역주행했습니다.

이 승용차 역시 30km를 역주행하다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부딪혀 일가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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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상태서 고속도로 역주행
    • 입력 2007-02-28 21:07:41
    • 수정2007-02-28 2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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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에서 30km가 넘는 거리를 고속으로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도로공사 폐쇄회로 화면에 잡힌 역주행 차량입니다. 승합차가 터널로 역주행해 돌진하자 마주오던 차가 놀라 상행등을 번쩍입니다. 터널 안에서도 차량들이 놀라 급속히 속도를 줄이며 전조등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인터뷰>김형규(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 "놀랬다. 경광등으로 제지,주행 계속" 신 씨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갑자기 진입로를 거꾸로 타고 나갔습니다. 이때부터 강릉 방향으로의 역주행이 시작됩니다. 경찰이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신 씨는 추격을 따돌리며 10분 이상을 더 달렸습니다. 시속 13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였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막기 위해 강릉 쪽 고속도로 입구를 통제하고 순찰차 석 대를 투입한 끝에야 겨우 신씨를 붙잡았습니다. 신씨는 결국 속사 나들목 부근에 와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횡성 휴게소에서 이곳까지 무려 30km 이상을 거꾸로 달린 것입니다. 신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 상태인 0.15%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근종(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장) : "역주행 하는 차량을 추격하며 불봉으로 서행 지시했으나 운전자는 불응..."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도 37살 신 모 여인이 모는 승용차가 부산으로 빠져나오는 차로의 차단기를 뚫고 서울 방향으로 역주행했습니다. 이 승용차 역시 30km를 역주행하다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부딪혀 일가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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