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 공장 가동 중단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우자동차의 부도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우차 본사인 부평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협력업체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에 따른 이른바 대우차 한파가 당초 우려했던 대로 자동차 업계 전반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본사인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오늘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회사측은 오늘 하루만 휴업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 내로 정상 가동이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협력업체들이 물품대금의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자제납품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항균(대우자동차 협력업체 협의회장): 대우자동차가 어음을 발행한다 하더라도 교환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것이 현금화할 수가 없으니까...
⊙기자: 대우자동차측은 내일 오후 협력업체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허재수(대우자동차 차장): 협력업체로부터 공급이 중단된 그 부분을 설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해결책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기자: 대우자동차의 1조 2000억원의 물품대금이 물려있어 연쇄 부도위기에 처한 협력업체 대표들이 긴급히 모였지만 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유현수(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사장): 아주 극악상태입니다.
현재 상태로 봐서는 일주일 버티기 어렵습니다.
⊙기자: 특히 생산량의 100%를 대우차에 납품하고 있는 170여 개 협력업체들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 승(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사장): 물론 현장은 돌려야 되겠지만 중소기업으로서 지금 살아남을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기자: 한편 민주노총과 대우자동차 노조는 부도에 이르게 한 원인을 규명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경영정상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우차 부평 공장 가동 중단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우자동차의 부도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우차 본사인 부평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협력업체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에 따른 이른바 대우차 한파가 당초 우려했던 대로 자동차 업계 전반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본사인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오늘부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회사측은 오늘 하루만 휴업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 내로 정상 가동이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협력업체들이 물품대금의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자제납품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조항균(대우자동차 협력업체 협의회장): 대우자동차가 어음을 발행한다 하더라도 교환을 할 수가 없는 거고 그것이 현금화할 수가 없으니까... ⊙기자: 대우자동차측은 내일 오후 협력업체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허재수(대우자동차 차장): 협력업체로부터 공급이 중단된 그 부분을 설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해결책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기자: 대우자동차의 1조 2000억원의 물품대금이 물려있어 연쇄 부도위기에 처한 협력업체 대표들이 긴급히 모였지만 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유현수(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사장): 아주 극악상태입니다. 현재 상태로 봐서는 일주일 버티기 어렵습니다. ⊙기자: 특히 생산량의 100%를 대우차에 납품하고 있는 170여 개 협력업체들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 승(대우자동차 협력업체 사장): 물론 현장은 돌려야 되겠지만 중소기업으로서 지금 살아남을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기자: 한편 민주노총과 대우자동차 노조는 부도에 이르게 한 원인을 규명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경영정상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