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비, 내주 ‘꽃샘 추위’ 온다

입력 2007.03.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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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정월 대보름달은 보기가 어렵고 비가 그치면 다음주부터 꽃샘 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을 알리듯 촉촉하게 내린 봄비가 전국을 적셨습니다.

보름여 만에 내린 비다운 비에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안치호(전북 완주군 이서면): "이렇게 가물었다가 한번씩 비가 오면 사람 몸 아플적에 약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에요."

오늘 하루 중부와 호남지방엔 10에서 최고 30mm 안팎, 영남지방에도 5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짝 메말랐던 낙엽이 이렇게 젖으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원명수(산림과학원 산불예방연구실): "낙엽 함수율이 30에서 50%까지 높아져서, 앞으로 2,3일 간은 산불이 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밤 사이 비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정월대보름인 모레,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보름달 보기가 어렵겠습니다.

<인터뷰>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일요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와 함께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백 년만의 고온현상도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월요일 아침기온은 영상 4도지만, 화요일은 영하 3도, 수요일엔 영하 5도까지 내려가 예년기온을 크게 밑돌겠습니다.

최근의 이상 고온현상 탓에 이번 꽃샘추위가 더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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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단비, 내주 ‘꽃샘 추위’ 온다
    • 입력 2007-03-02 2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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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정월 대보름달은 보기가 어렵고 비가 그치면 다음주부터 꽃샘 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의 시작을 알리듯 촉촉하게 내린 봄비가 전국을 적셨습니다. 보름여 만에 내린 비다운 비에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안치호(전북 완주군 이서면): "이렇게 가물었다가 한번씩 비가 오면 사람 몸 아플적에 약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에요." 오늘 하루 중부와 호남지방엔 10에서 최고 30mm 안팎, 영남지방에도 5mm 안팎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짝 메말랐던 낙엽이 이렇게 젖으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원명수(산림과학원 산불예방연구실): "낙엽 함수율이 30에서 50%까지 높아져서, 앞으로 2,3일 간은 산불이 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밤 사이 비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정월대보름인 모레,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보름달 보기가 어렵겠습니다. <인터뷰>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일요일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와 함께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백 년만의 고온현상도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월요일 아침기온은 영상 4도지만, 화요일은 영하 3도, 수요일엔 영하 5도까지 내려가 예년기온을 크게 밑돌겠습니다. 최근의 이상 고온현상 탓에 이번 꽃샘추위가 더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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