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40만 톤 조건부 지원

입력 2007.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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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중단됐던 남북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북한에 쌀 40만톤과 비료 30만톤을 지원하기로 하고 그 구체적 결정은 다음달 경추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끝내고 어젯밤 돌아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공동보도문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북 지원 규모로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에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정 (통일부 장관) : "다음달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적십자 회담에서의 논의를 밟아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을 지원하기로 합의할 것."

남측은 그러나, 쌀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경추위 개최는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가 끝나는 다음달 15일 이후로 미룸으로써, 북측의 이행을 지켜본 뒤 지원 문제를 확정짓겠다는 뜻을 관철시켰습니다.

남북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 경제협력추진위 위원 접촉,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이 달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중순엔 적십자회담과 경추위, 5월초엔 이산가족 직접 상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은 군사적 보장 조치가 취해지는 대로 올 상반기 안에 하기로 했지만, 운행 날짜와 군사회담 일정은 잡지 못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직접상봉 행사를 5월 초로 잡고, 날짜를 확정하지 않아 쌀 지원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불투명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쌀과 비료를 매개로 7개월여만에 복원된 남북 관계는, 앞으로 2.13 초기 조치의 이행 추이에 따라 변화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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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40만 톤 조건부 지원
    • 입력 2007-03-03 0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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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중단됐던 남북관계가, 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북한에 쌀 40만톤과 비료 30만톤을 지원하기로 하고 그 구체적 결정은 다음달 경추위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끝내고 어젯밤 돌아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공동보도문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북 지원 규모로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에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정 (통일부 장관) : "다음달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적십자 회담에서의 논의를 밟아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을 지원하기로 합의할 것." 남측은 그러나, 쌀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경추위 개최는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가 끝나는 다음달 15일 이후로 미룸으로써, 북측의 이행을 지켜본 뒤 지원 문제를 확정짓겠다는 뜻을 관철시켰습니다. 남북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 경제협력추진위 위원 접촉,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이 달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중순엔 적십자회담과 경추위, 5월초엔 이산가족 직접 상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은 군사적 보장 조치가 취해지는 대로 올 상반기 안에 하기로 했지만, 운행 날짜와 군사회담 일정은 잡지 못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직접상봉 행사를 5월 초로 잡고, 날짜를 확정하지 않아 쌀 지원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불투명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쌀과 비료를 매개로 7개월여만에 복원된 남북 관계는, 앞으로 2.13 초기 조치의 이행 추이에 따라 변화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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