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환자 10년새 5배

입력 2007.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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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작업 등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치질환자가 급증해 지난 10년 새 5배나 늘었습니다.

잘못된 배변습관과 식습관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기를 주저하는 것도 병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치질을 앓아온 30대 남성입니다.

최근 항문 출혈이 심해지고 앉아서 일하기가 불편할 정도여서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치질 환자 : "피가 자꾸 묻어나고 불편해서 진료를 받았더니 생각한 것 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해."

항문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나빠져 혈관과 점막이 늘어나며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 치질.

변을 보고 난 후 항문이 튀어나오는 탈항 증상이 있거나 출혈, 그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95년 4만 2천 명이던 치질 입원환자가 2005년 21만 명으로 10년 새 5배나 늘어나면서 입원 다빈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과음과 육식에 따른 변비의 증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 등이 치질 급증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병원찾기를 주저해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켜 수술까지 이르게 하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재범 (외과 전문의) : "병원을 찾게 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로 오시는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이런 경우 수술도 힘들 뿐 아니라 수술 후 협착이나 출혈 등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섬유 섭취량 증대,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 단축만으로도 치질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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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질환자 10년새 5배
    • 입력 2007-03-03 0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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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작업 등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치질환자가 급증해 지난 10년 새 5배나 늘었습니다. 잘못된 배변습관과 식습관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받기를 주저하는 것도 병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치질을 앓아온 30대 남성입니다. 최근 항문 출혈이 심해지고 앉아서 일하기가 불편할 정도여서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치질 환자 : "피가 자꾸 묻어나고 불편해서 진료를 받았더니 생각한 것 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해." 항문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나빠져 혈관과 점막이 늘어나며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 치질. 변을 보고 난 후 항문이 튀어나오는 탈항 증상이 있거나 출혈, 그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95년 4만 2천 명이던 치질 입원환자가 2005년 21만 명으로 10년 새 5배나 늘어나면서 입원 다빈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과음과 육식에 따른 변비의 증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 등이 치질 급증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병원찾기를 주저해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켜 수술까지 이르게 하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이재범 (외과 전문의) : "병원을 찾게 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로 오시는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이런 경우 수술도 힘들 뿐 아니라 수술 후 협착이나 출혈 등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 규칙적인 식사와 식이섬유 섭취량 증대,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 단축만으로도 치질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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