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로 유명 교복도‘ 싸게’

입력 2007.03.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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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에서 많은 신입생이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치렀습니다만, 최근 교복 공동구매가 대기업 제품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가격조사와 준비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있는 사례들을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학식에 참석한 새내기 중학생들, 처음 입어본 교복에 어깨가 으쓱합니다.

<인터뷰> 김혜진 (서울 오류중 1학년) : '넥타이 색깔도 예쁘고 치마도 체크무늬가 아니라서 예쁘고 유치하지 않고 이뻐요.'

<인터뷰> 이현규 (서울 오류중 1학년) : '멋져 보여서 아주 좋았다고 할까..교복이'

교육부는 교복을 싼값에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교복착용을 5월로 늦출 것을 권고했지만 이 학교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해 초부터 학부모들이 가격 정보를 면밀히 조사한 뒤 공개입찰 방식으로 유명 대기업 제품을 30%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 (오류중 학교운영위원장) : '1년 이상 준비를 했습니다. 그랬을 때 업체에서는 무시를 못하죠. 그냥 엄마라고 생각을 못하는 거죠.'

브랜드 이미지 저하를 우려해 대량 할인은 없다던 대기업들이지만 꼼꼼한 학부모들에게 손을 들었습니다.

재고가 넘치는 상황에서 적은 이윤이나마 남기고 팔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기업 대리점 관계자 : "옷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한다 그러면 업자 입장에서 어떻게 합니까? 옷을 다 버릴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입찰방식을 통한 공동구매는 서울 남부교육청 관내 각 학교로 확산됐습니다.

대기업의 유명 브랜드까지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교복 폭리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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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구매로 유명 교복도‘ 싸게’
    • 입력 2007-03-03 0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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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국에서 많은 신입생이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치렀습니다만, 최근 교복 공동구매가 대기업 제품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가격조사와 준비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있는 사례들을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학식에 참석한 새내기 중학생들, 처음 입어본 교복에 어깨가 으쓱합니다. <인터뷰> 김혜진 (서울 오류중 1학년) : '넥타이 색깔도 예쁘고 치마도 체크무늬가 아니라서 예쁘고 유치하지 않고 이뻐요.' <인터뷰> 이현규 (서울 오류중 1학년) : '멋져 보여서 아주 좋았다고 할까..교복이' 교육부는 교복을 싼값에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교복착용을 5월로 늦출 것을 권고했지만 이 학교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해 초부터 학부모들이 가격 정보를 면밀히 조사한 뒤 공개입찰 방식으로 유명 대기업 제품을 30%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 (오류중 학교운영위원장) : '1년 이상 준비를 했습니다. 그랬을 때 업체에서는 무시를 못하죠. 그냥 엄마라고 생각을 못하는 거죠.' 브랜드 이미지 저하를 우려해 대량 할인은 없다던 대기업들이지만 꼼꼼한 학부모들에게 손을 들었습니다. 재고가 넘치는 상황에서 적은 이윤이나마 남기고 팔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기업 대리점 관계자 : "옷이 남아있는 상황인데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한다 그러면 업자 입장에서 어떻게 합니까? 옷을 다 버릴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입찰방식을 통한 공동구매는 서울 남부교육청 관내 각 학교로 확산됐습니다. 대기업의 유명 브랜드까지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교복 폭리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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