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자금 이탈…글로벌 증시 ‘요동’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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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긴축방침을 다시한번 밝히자 세계 증시가 또 요동치고 있습니다.

세계 주가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엔화자금이 회수되면서 우리사장에선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32포인트, 2.71%나 떨어졌습니다.

한 달 남짓 만에 1400선이 다시 무너진 것입니다.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 주가지수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 B 지수가 7% 가까이 폭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홍콩, 타이완 등의 주가지수도 3% 이상 빠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긴축 방침을 밝힌 탓입니다.

<인터뷰> 함성식(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 : "작년의 경제성장률 10.7%에서 8%로 하향 조정하면서 재차 전세계 글로벌 증시의 급락 사태를 초래하였습니다."

게다가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아시아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세계 증시의 회복 여부는 미국의 경기 향방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이 경기 부진이 가시화하면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에 엔-캐리 청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외환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넉 달 만에 다시 1달러에 950원 대로 올랐고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100엔에 822원대까지 뛰면서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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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자금 이탈…글로벌 증시 ‘요동’
    • 입력 2007-03-05 21:07:36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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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긴축방침을 다시한번 밝히자 세계 증시가 또 요동치고 있습니다. 세계 주가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엔화자금이 회수되면서 우리사장에선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32포인트, 2.71%나 떨어졌습니다. 한 달 남짓 만에 1400선이 다시 무너진 것입니다.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 주가지수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 B 지수가 7% 가까이 폭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홍콩, 타이완 등의 주가지수도 3% 이상 빠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긴축 방침을 밝힌 탓입니다. <인터뷰> 함성식(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 : "작년의 경제성장률 10.7%에서 8%로 하향 조정하면서 재차 전세계 글로벌 증시의 급락 사태를 초래하였습니다." 게다가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아시아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세계 증시의 회복 여부는 미국의 경기 향방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이 경기 부진이 가시화하면서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에 엔-캐리 청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외환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넉 달 만에 다시 1달러에 950원 대로 올랐고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도 100엔에 822원대까지 뛰면서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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