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엔진 정비 불량으로 추락”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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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서해에 추락한 KF-16 전투기, 사고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정비 불량에 의한 엔진 결함이었습니다.

먼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은 지난달 13일 공대지 사격훈련중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발생한 KF-16기 추락사고는 비행중 엔진이 정지돼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즉 엔진의 터빈을 감싸고 있는 지지대가 떨어져 나가면서 그 파편이 엔진을 손상시켜 엔진이 정지됐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전투기의 엔진제작사가 지난 93년부터 99년사이에 제작된 엔진은 지지대에 문제가 있으니 교체할 것을 이미 요청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공군의 KF-16 130대 가운데 문제의 엔진 지지대를 가지고 있는 비행기는 사고기를 포함해 모두 27대.

공군 정비팀은 나머지 전투기의 경우 모두 지지대를 교체했지만 사고기는 지난 2004년 6월 엔진 분해당시 교체를 하지 않은 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녹취> 김규진(대령/공군 정훈공보처장) : "문제의 블레이드 지지대는 제작시 열처리 문제로, 미 공군에서 발행한 시한성 기술지시서에 의거 엔진 장탈시 교체토록 되어 있었으나 교체작업이 수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공군은 당시 사고비행기의 정비사 등 관련자들을 엄정 문책하는 한편 정비관리 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보고 전 공군부대에 대해 특별 직무감찰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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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KF-16, 엔진 정비 불량으로 추락”
    • 입력 2007-03-05 21:16:11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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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서해에 추락한 KF-16 전투기, 사고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정비 불량에 의한 엔진 결함이었습니다. 먼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은 지난달 13일 공대지 사격훈련중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발생한 KF-16기 추락사고는 비행중 엔진이 정지돼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즉 엔진의 터빈을 감싸고 있는 지지대가 떨어져 나가면서 그 파편이 엔진을 손상시켜 엔진이 정지됐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전투기의 엔진제작사가 지난 93년부터 99년사이에 제작된 엔진은 지지대에 문제가 있으니 교체할 것을 이미 요청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공군의 KF-16 130대 가운데 문제의 엔진 지지대를 가지고 있는 비행기는 사고기를 포함해 모두 27대. 공군 정비팀은 나머지 전투기의 경우 모두 지지대를 교체했지만 사고기는 지난 2004년 6월 엔진 분해당시 교체를 하지 않은 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녹취> 김규진(대령/공군 정훈공보처장) : "문제의 블레이드 지지대는 제작시 열처리 문제로, 미 공군에서 발행한 시한성 기술지시서에 의거 엔진 장탈시 교체토록 되어 있었으나 교체작업이 수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공군은 당시 사고비행기의 정비사 등 관련자들을 엄정 문책하는 한편 정비관리 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보고 전 공군부대에 대해 특별 직무감찰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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