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 ‘신속 대피’로 피해 줄여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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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명의 희생자가 난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빠당에서는 수색과 복구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2차례나 마을을 강타했지만 다행히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은 주민들이 재빨리 대피하는 등 대처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빠당 현지에서 백운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빠당시 솔록 마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60명의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던 교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학교에서는 선생님 1명이 숨지고 학생 1명이 크게 다쳤을 뿐 인명피해가 적었습니다.

<인터뷰> 마사티 빠떼(솔록초등학교 교장):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즉각 선생님들이 학생 들을 대피시켰습니다.숨진 선생님은 학생들을 먼저 내보내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2차례나 이 마을을 강타하면서 허술한 집들이 모두 무너졌지만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주민들이 즉각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아예 마을 옆 철길에 천막을 치고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까스미아티(빠당마을 주민): "또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정부가 지시했어요."

마을 곳곳에서는 중장비가 동원돼 행여라도 있을 지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잦은 지진으로 수십 만명의 희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그동안의 경험이 이번 지진 희생자를 그나마 70여명으로 줄였습니다.

빠당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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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지진, ‘신속 대피’로 피해 줄여
    • 입력 2007-03-09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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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여명의 희생자가 난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빠당에서는 수색과 복구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2차례나 마을을 강타했지만 다행히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은 주민들이 재빨리 대피하는 등 대처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빠당 현지에서 백운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빠당시 솔록 마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60명의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던 교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 학교에서는 선생님 1명이 숨지고 학생 1명이 크게 다쳤을 뿐 인명피해가 적었습니다. <인터뷰> 마사티 빠떼(솔록초등학교 교장):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즉각 선생님들이 학생 들을 대피시켰습니다.숨진 선생님은 학생들을 먼저 내보내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2차례나 이 마을을 강타하면서 허술한 집들이 모두 무너졌지만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주민들이 즉각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아예 마을 옆 철길에 천막을 치고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까스미아티(빠당마을 주민): "또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정부가 지시했어요." 마을 곳곳에서는 중장비가 동원돼 행여라도 있을 지 모를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잦은 지진으로 수십 만명의 희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그동안의 경험이 이번 지진 희생자를 그나마 70여명으로 줄였습니다. 빠당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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