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 두푼’ 적금으로 목돈 마련은 옛말

입력 2007.03.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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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푼 두푼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 정기 적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푼 두 푼 저축하는 고사리 손에는 티끌모아 태산이란 저축의 미덕이 배어있었습니다.

특히 경제개발 시대 적금은 서민들이 목돈을 마련하는 대표적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 적금의 미덕도 퇴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과세 등 혜택이 없어져 적금 안든다"

<인터뷰> "이자가 싸서 적금엔 가입 안했다.."

실제 꾸준히 늘어나던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2003년 20조원을 넘어선 뒤 3년째 내리막 길을 걸어 2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한푼두푼 모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줄었다.."

특히 최근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정기적금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적금 잔액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금리마저 3%대 까지 떨어져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매력도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윤선(국민은행 과장) : "펀드 등이 수익률이 2-30%까지 가는데 적금 이자는 얼마 안되니까 비교가 안되죠.."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서민들의 대표적인 목돈 마련 수단인 정기 적금의 위상도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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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푼 두푼’ 적금으로 목돈 마련은 옛말
    • 입력 2007-03-09 2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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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푼 두푼을 모아 목돈을 마련하는 정기 적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푼 두 푼 저축하는 고사리 손에는 티끌모아 태산이란 저축의 미덕이 배어있었습니다. 특히 경제개발 시대 적금은 서민들이 목돈을 마련하는 대표적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 적금의 미덕도 퇴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비과세 등 혜택이 없어져 적금 안든다" <인터뷰> "이자가 싸서 적금엔 가입 안했다.." 실제 꾸준히 늘어나던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2003년 20조원을 넘어선 뒤 3년째 내리막 길을 걸어 2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한푼두푼 모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줄었다.." 특히 최근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정기적금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적금 잔액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금리마저 3%대 까지 떨어져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아지는 등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매력도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윤선(국민은행 과장) : "펀드 등이 수익률이 2-30%까지 가는데 적금 이자는 얼마 안되니까 비교가 안되죠.."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서민들의 대표적인 목돈 마련 수단인 정기 적금의 위상도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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