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백억원대의 금융사기를 치고 유럽으로 달아났던 사기범을 피해자가 직접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괍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1 %의 높은 수익을 내게 해준다는 유령 증권사의 펀드 사기극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03 년 11 월, 고수익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피해자가 150여 명, 투자금은 6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돈을 챙긴 유령 증권회사 대표 48 살 권 모 씨는 한달 뒤 여권까지 세탁해 독일로 도주해 버리고... 검찰과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집니다.
참다 못한 피해자 박화수 씨가 직접 검거에 나서 지난해 4 월 독일에서 권 씨를 찾아냈습니다.
<녹취> 권OO(금융사기 용의자) : "독일에서 증권 투자한 이익금으로 다시 증권 투자해서 1 년 내에 (돈을)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돈을 돌려준단 말에 권 씨를 놓아줬지만 또 한번 속아야 했습니다.
결국 박 씨는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다시 추적에 나선 끝에 3 년 2 개월 만에 권 씨를 붙잡아 독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화수(금융 사기 피해자) : "수사가 진척이 없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저라도 직접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설 탐정 2명을 고용해서 잡았습니다."
이런 사실은 독일에서 먼저 화제가 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지역신문에서 한국 피해자가 수백억 대 금융 사기범을 직접 잡았다고 최근 소개했습니다.
부산지검은 다음 주 독일에서 권 씨를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6백억원대의 금융사기를 치고 유럽으로 달아났던 사기범을 피해자가 직접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괍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1 %의 높은 수익을 내게 해준다는 유령 증권사의 펀드 사기극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03 년 11 월, 고수익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피해자가 150여 명, 투자금은 6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돈을 챙긴 유령 증권회사 대표 48 살 권 모 씨는 한달 뒤 여권까지 세탁해 독일로 도주해 버리고... 검찰과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집니다.
참다 못한 피해자 박화수 씨가 직접 검거에 나서 지난해 4 월 독일에서 권 씨를 찾아냈습니다.
<녹취> 권OO(금융사기 용의자) : "독일에서 증권 투자한 이익금으로 다시 증권 투자해서 1 년 내에 (돈을)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돈을 돌려준단 말에 권 씨를 놓아줬지만 또 한번 속아야 했습니다.
결국 박 씨는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다시 추적에 나선 끝에 3 년 2 개월 만에 권 씨를 붙잡아 독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화수(금융 사기 피해자) : "수사가 진척이 없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저라도 직접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설 탐정 2명을 고용해서 잡았습니다."
이런 사실은 독일에서 먼저 화제가 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지역신문에서 한국 피해자가 수백억 대 금융 사기범을 직접 잡았다고 최근 소개했습니다.
부산지검은 다음 주 독일에서 권 씨를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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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주 600억 사기범, 獨서 피해자가 직접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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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3-09 21:21:54
<앵커 멘트>
6백억원대의 금융사기를 치고 유럽으로 달아났던 사기범을 피해자가 직접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괍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1 %의 높은 수익을 내게 해준다는 유령 증권사의 펀드 사기극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03 년 11 월, 고수익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피해자가 150여 명, 투자금은 6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돈을 챙긴 유령 증권회사 대표 48 살 권 모 씨는 한달 뒤 여권까지 세탁해 독일로 도주해 버리고... 검찰과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집니다.
참다 못한 피해자 박화수 씨가 직접 검거에 나서 지난해 4 월 독일에서 권 씨를 찾아냈습니다.
<녹취> 권OO(금융사기 용의자) : "독일에서 증권 투자한 이익금으로 다시 증권 투자해서 1 년 내에 (돈을)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돈을 돌려준단 말에 권 씨를 놓아줬지만 또 한번 속아야 했습니다.
결국 박 씨는 독일의 사설 탐정까지 고용해 다시 추적에 나선 끝에 3 년 2 개월 만에 권 씨를 붙잡아 독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화수(금융 사기 피해자) : "수사가 진척이 없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저라도 직접 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설 탐정 2명을 고용해서 잡았습니다."
이런 사실은 독일에서 먼저 화제가 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지역신문에서 한국 피해자가 수백억 대 금융 사기범을 직접 잡았다고 최근 소개했습니다.
부산지검은 다음 주 독일에서 권 씨를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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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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