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대출 장기화 뚜렷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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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갚는 기간을 길게 잡는 주택담보대출의 장기화가 뚜렷해지고 대출 금액 자체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만기를 어느 정도로 잡는지,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해봤는데요,

지난 2004년 말에는 3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이 60%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것이 지난해 말에는 30%로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대신 만기 10년이 넘는 장기대출 비중은 2년 만에 21%에서 51%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제한되면서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만기를 늘렸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을 연 소득의 40%로 제한했을 경우 소득이 5천만 원인 사람은 대출만기를 3년으로 했을 때 5천3백만 원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를 15년으로 늘리면 대출금이 2억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지난달에는 4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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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담보대출 장기화 뚜렷
    • 입력 2007-03-13 21:14:03
    • 수정2007-03-13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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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갚는 기간을 길게 잡는 주택담보대출의 장기화가 뚜렷해지고 대출 금액 자체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만기를 어느 정도로 잡는지,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해봤는데요, 지난 2004년 말에는 3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이 60%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것이 지난해 말에는 30%로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대신 만기 10년이 넘는 장기대출 비중은 2년 만에 21%에서 51%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제한되면서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만기를 늘렸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을 연 소득의 40%로 제한했을 경우 소득이 5천만 원인 사람은 대출만기를 3년으로 했을 때 5천3백만 원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를 15년으로 늘리면 대출금이 2억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지난달에는 4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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