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실익 위주로 협상하라”

입력 2007.03.13 (22:22) 수정 2007.03.13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막바지에 접어든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이익이 안되면 FTA체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철저히 실익위주로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TA를 무조건 타결하겠다고 하면 협상이 불리해지고, 그렇다고 타결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성의없는 태도로 비쳐지고...'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가 이런 딜레마를 안고 있지만, 원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저하게 실익 위주로 협상하고 합의하라' 대통령이 정한 한미 FTA 협상 지침입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제 외적인 문제, 직접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걸린 이외의 상황은 고려할 필요 없다"

혹 한미 FTA를 타결짓지 못하면 한미관계에 금이 가지 않을까?

그러면 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미 FTA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협상대표 어깨에 힘이 실릴 말입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제적으로 실익 위주로 면밀히 따져 이익이 되면 체결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체결하지 않는다"

"신속협상 기한내에 타결되면 좋지만 안 된다면 기한을 넘길 수 있다." "이익이 된다면 중간수준, 아니면 그 보다 낮은 수준 합의라도 검토하라"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기 보다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시장 개방은 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철저하게 장사꾼의 원칙으로 협상하라', 오늘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이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 대통령 “실익 위주로 협상하라”
    • 입력 2007-03-13 21:16:44
    • 수정2007-03-13 22:33:52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막바지에 접어든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이익이 안되면 FTA체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철저히 실익위주로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TA를 무조건 타결하겠다고 하면 협상이 불리해지고, 그렇다고 타결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성의없는 태도로 비쳐지고...'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가 이런 딜레마를 안고 있지만, 원칙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저하게 실익 위주로 협상하고 합의하라' 대통령이 정한 한미 FTA 협상 지침입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제 외적인 문제, 직접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걸린 이외의 상황은 고려할 필요 없다" 혹 한미 FTA를 타결짓지 못하면 한미관계에 금이 가지 않을까? 그러면 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미 FTA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협상대표 어깨에 힘이 실릴 말입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제적으로 실익 위주로 면밀히 따져 이익이 되면 체결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체결하지 않는다" "신속협상 기한내에 타결되면 좋지만 안 된다면 기한을 넘길 수 있다." "이익이 된다면 중간수준, 아니면 그 보다 낮은 수준 합의라도 검토하라"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기 보다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시장 개방은 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철저하게 장사꾼의 원칙으로 협상하라', 오늘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이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