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신생아 옛말, 고령 출산이 원인

입력 2007.03.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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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들의 몸무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고령 출산등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한 어린이를 가리는 우량아 선발 대회!

토실토실한 몸매에 체중은 4킬로그램 쯤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

요즘은 3킬로그램을 훨씬 밑도는 신생아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둘째 아이를 출산한 33살 추유진 씨!

몸무게는 겨우 1.7킬로그램입니다

<인터뷰> "5월 1일 예정인데 지금 33주만에 (한 달 남짓 일찍) 나온거죠"

오는 5월 출산 예정인 29살 한성심씨. 벌써부터 진통이 와 아이가 저체중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아직 2킬로가 안되는 걸로 아는데 지금 낳으면 인큐베이터도 들어가야되고 그런 것 때문에 걱정이 많죠."

전남대 의과대학 국진화 박사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대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2만 7천여 명의 체중을 분석한 결과 80년대 전반 신생아들의 평균체중은 3kg 정도 됐지만 90년대 전반엔 2.9kg,2000년 초반엔 2.6kg으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1kg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아 출생 빈도도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30대 이상의 고령 출산이 많아지고, 인공 수정 등으로 인한 쌍둥이 출산, 제왕절개 분만 증가 등이 저체중아 증가의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시험관 아기랄지 이런 시술도 늘어나면서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빈도가 많이 늘어나고 그런 고위험 임신이많아지니까 제왕절개수술도 많이 늘어나고..."

다행히 저체중아 사망률이 80년대 전반 16%나 되던 것이 2천 년대들어 5%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국진화 (소아과 전문의): "저출생 체중아 애들을 정상적으로 잘 살릴수만 있다면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따라 고위험 임신과 신생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료 지원이 뒤따를 때 저체중아 사망률을 낮추고 저출산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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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실토실’ 신생아 옛말, 고령 출산이 원인
    • 입력 2007-03-14 21:16:16
    뉴스 9
<앵커 멘트> 신생아들의 몸무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고령 출산등이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한 어린이를 가리는 우량아 선발 대회! 토실토실한 몸매에 체중은 4킬로그램 쯤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 요즘은 3킬로그램을 훨씬 밑도는 신생아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둘째 아이를 출산한 33살 추유진 씨! 몸무게는 겨우 1.7킬로그램입니다 <인터뷰> "5월 1일 예정인데 지금 33주만에 (한 달 남짓 일찍) 나온거죠" 오는 5월 출산 예정인 29살 한성심씨. 벌써부터 진통이 와 아이가 저체중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아직 2킬로가 안되는 걸로 아는데 지금 낳으면 인큐베이터도 들어가야되고 그런 것 때문에 걱정이 많죠." 전남대 의과대학 국진화 박사가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대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2만 7천여 명의 체중을 분석한 결과 80년대 전반 신생아들의 평균체중은 3kg 정도 됐지만 90년대 전반엔 2.9kg,2000년 초반엔 2.6kg으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1kg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아 출생 빈도도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30대 이상의 고령 출산이 많아지고, 인공 수정 등으로 인한 쌍둥이 출산, 제왕절개 분만 증가 등이 저체중아 증가의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시험관 아기랄지 이런 시술도 늘어나면서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빈도가 많이 늘어나고 그런 고위험 임신이많아지니까 제왕절개수술도 많이 늘어나고..." 다행히 저체중아 사망률이 80년대 전반 16%나 되던 것이 2천 년대들어 5%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국진화 (소아과 전문의): "저출생 체중아 애들을 정상적으로 잘 살릴수만 있다면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따라 고위험 임신과 신생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료 지원이 뒤따를 때 저체중아 사망률을 낮추고 저출산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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