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득세법 개정, 한국기업 세금 폭탄

입력 2007.03.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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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우대를 사실상 철폐했습니다.

우리기업들의 세금부담, 두배로 늘게 됐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헬멧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벌써부터 올해 세금 낼 일이 걱정입니다.

소득세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희준(HJC 팀장): "전에는 50%의 혜택을 받아서 12만불에서 15만불의 소득세를 납부했는데 올해같은 경우는 한 30만불을 납부하게 돼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새 기업소득세법 도입에 따라 외국기업은 앞으로 중국기업과 똑같이 25%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중국기업은 지금까지 33%를 내온데 비해 외국기업은 절반 정도인 15에서 17%의 세금만 내 왔습니다.

사실상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특혜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인터뷰>황규광(베이징 무역협회 대표): "세무조사 등 중국의 관련기관에서 외자기업에 대해서 더 엄격히 관리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중국이 아쉬운 분야, 즉 하이테크와 환경, 에너지 기술보유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의 우대세율을 계속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더욱 커짐에 따라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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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소득세법 개정, 한국기업 세금 폭탄
    • 입력 2007-03-17 21:15:5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우대를 사실상 철폐했습니다. 우리기업들의 세금부담, 두배로 늘게 됐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헬멧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벌써부터 올해 세금 낼 일이 걱정입니다. 소득세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희준(HJC 팀장): "전에는 50%의 혜택을 받아서 12만불에서 15만불의 소득세를 납부했는데 올해같은 경우는 한 30만불을 납부하게 돼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새 기업소득세법 도입에 따라 외국기업은 앞으로 중국기업과 똑같이 25%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중국기업은 지금까지 33%를 내온데 비해 외국기업은 절반 정도인 15에서 17%의 세금만 내 왔습니다. 사실상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특혜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인터뷰>황규광(베이징 무역협회 대표): "세무조사 등 중국의 관련기관에서 외자기업에 대해서 더 엄격히 관리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중국이 아쉬운 분야, 즉 하이테크와 환경, 에너지 기술보유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의 우대세율을 계속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더욱 커짐에 따라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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