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안된다>연쇄부도 막아야

입력 2000.11.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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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건설과 대우자동차의 부도처리 이후 걱정했던 대로 하청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기반을 뒤흔들기 전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부도 사태 이후 협력업체들 사이에는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홍인표(대우차 협력업체 사장): 우리가 무슨 죄가 있어서 사채업자들한테 차압을 당해 가지고 오늘 당장 구속되어야 하느냐고.
⊙기자: 동아건설 협력업체들의 경우에는 벌써 20여 개 사가 부도를 냈습니다.
결제가 집중되는 이번 달 말에는 훨씬 더 많은 업체가 부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중락(동아건설 협력업체 사장): 이달 말에 한 4억원 정도가 돌아오는데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도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지난 3일에 퇴출발표와 대우자동차 부도로 직접적인 부도위험에 시달리는 1차 협력업체는 모두 4000여 개가 넘습니다.
또한 1차협력업체의 부도는 곧바로 협력업체와 자재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 중단으로 이어지며 부도도미노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장준(중소기업연구원): 부품조달 체계 자체가 무너지고 그렇게 되면 다른 건실한 업체의 부분 조달도 힘들게 돼서 산업기반 자체의 붕괴도 우려됩니다.
⊙기자: 정부도 진성어음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고 특례보증을 4억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권고 사항에 불과할 뿐이어서 실제 은행창구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그런데 그것은 저희 서울은행에서 결제할 사항이고 그리고 분명한 것은 단독으로 할 수 없죠.
채권금융협의회에서 협의를 해 가지고 이것에 대한 어떻게 하자, 그런 결정을 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고...
⊙기자: 기업퇴출 후유증이 금융 등 전체 산업계로 확산되기 전에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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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론 안된다>연쇄부도 막아야
    • 입력 2000-11-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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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건설과 대우자동차의 부도처리 이후 걱정했던 대로 하청업체들의 연쇄 부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기반을 뒤흔들기 전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김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부도 사태 이후 협력업체들 사이에는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홍인표(대우차 협력업체 사장): 우리가 무슨 죄가 있어서 사채업자들한테 차압을 당해 가지고 오늘 당장 구속되어야 하느냐고. ⊙기자: 동아건설 협력업체들의 경우에는 벌써 20여 개 사가 부도를 냈습니다. 결제가 집중되는 이번 달 말에는 훨씬 더 많은 업체가 부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중락(동아건설 협력업체 사장): 이달 말에 한 4억원 정도가 돌아오는데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도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이처럼 지난 3일에 퇴출발표와 대우자동차 부도로 직접적인 부도위험에 시달리는 1차 협력업체는 모두 4000여 개가 넘습니다. 또한 1차협력업체의 부도는 곧바로 협력업체와 자재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 중단으로 이어지며 부도도미노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장준(중소기업연구원): 부품조달 체계 자체가 무너지고 그렇게 되면 다른 건실한 업체의 부분 조달도 힘들게 돼서 산업기반 자체의 붕괴도 우려됩니다. ⊙기자: 정부도 진성어음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고 특례보증을 4억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권고 사항에 불과할 뿐이어서 실제 은행창구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그런데 그것은 저희 서울은행에서 결제할 사항이고 그리고 분명한 것은 단독으로 할 수 없죠. 채권금융협의회에서 협의를 해 가지고 이것에 대한 어떻게 하자, 그런 결정을 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고... ⊙기자: 기업퇴출 후유증이 금융 등 전체 산업계로 확산되기 전에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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