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 같은 터널

입력 2000.11.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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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 산악열차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본격적인 수습작업에 나섰지만 오늘까지도 터널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열차화재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15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탑승자 유류품과 실종자 신고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하고 희생자 가운데 오스트리아인 52명, 독일인 42명, 일본인 10명, 미국인 8명 등 11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일부 구조대원을 터널에 투입해 시신운구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수습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고열차에서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어 더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지 못 하는 등 작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랑(잘즈부르크 지방경찰청): 열차가 녹아붙은 데다 터널 안이 아직도 뜨거워 수습작업이 어렵습니다.
⊙기자: 일부 수습된 시신마저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신원확인은 DNA 검사를 거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12명의 생존자 가운데도 가스에 중독됐던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 키츠슈타인호른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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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옥 같은 터널
    • 입력 2000-11-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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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 산악열차 화재사고의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본격적인 수습작업에 나섰지만 오늘까지도 터널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열차화재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15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탑승자 유류품과 실종자 신고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하고 희생자 가운데 오스트리아인 52명, 독일인 42명, 일본인 10명, 미국인 8명 등 11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일부 구조대원을 터널에 투입해 시신운구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수습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고열차에서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어 더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지 못 하는 등 작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랑(잘즈부르크 지방경찰청): 열차가 녹아붙은 데다 터널 안이 아직도 뜨거워 수습작업이 어렵습니다. ⊙기자: 일부 수습된 시신마저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신원확인은 DNA 검사를 거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12명의 생존자 가운데도 가스에 중독됐던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 키츠슈타인호른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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