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막바지, 고위급 담판 시도

입력 2007.03.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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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은 이제 시한을 열흘 정도 남겨두고 고위급 담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다른 FTA 체결국에 주는 개방혜택을 서로 똑같이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160여 개 쟁점 가운데 이제 남은 쟁점은 60개 정도.

두 나라 간의 의견 차이가 큰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 쟁점들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 대표의 생각은 아직은 낙관적입니다.

<녹취>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 "이제 먼길을 왔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녹취>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이번 주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위급 협상 첫날, 한-미 두 나라는 다른 FTA 체결국에 주는 개방 혜택을 서로 똑같이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한-미 FTA 때 개방하지 않았던 분야를 앞으로 중국이나 EU와 FTA를 체결할 때 추가로 개방하면 미국에도 함께 소급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녹취>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미래시점에서 서로 최혜국 대우를 해 주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와 무역구제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두 나라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섬유 분과 협상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이곳 미 무역대표부에서 따로 열립니다.

하지만 섬유 분과 협상결과도 낙관하기는 여렵습니다.

결국 사실상 마지막 큰 틀의 주고받기는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 장관급 협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자국이 아닌 상대국에서 통상협상의 마무리 회담을 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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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막바지, 고위급 담판 시도
    • 입력 2007-03-20 21: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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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은 이제 시한을 열흘 정도 남겨두고 고위급 담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다른 FTA 체결국에 주는 개방혜택을 서로 똑같이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160여 개 쟁점 가운데 이제 남은 쟁점은 60개 정도. 두 나라 간의 의견 차이가 큰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 쟁점들입니다. 하지만 두 나라 대표의 생각은 아직은 낙관적입니다. <녹취>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 "이제 먼길을 왔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녹취>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이번 주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위급 협상 첫날, 한-미 두 나라는 다른 FTA 체결국에 주는 개방 혜택을 서로 똑같이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한-미 FTA 때 개방하지 않았던 분야를 앞으로 중국이나 EU와 FTA를 체결할 때 추가로 개방하면 미국에도 함께 소급해서 적용해야 합니다. <녹취>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 "미래시점에서 서로 최혜국 대우를 해 주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와 무역구제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두 나라의 의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섬유 분과 협상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이곳 미 무역대표부에서 따로 열립니다. 하지만 섬유 분과 협상결과도 낙관하기는 여렵습니다. 결국 사실상 마지막 큰 틀의 주고받기는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 장관급 협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자국이 아닌 상대국에서 통상협상의 마무리 회담을 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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