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위안부 강제동원은 사실”

입력 2007.03.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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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전쟁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던 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위안부 강제 동원은 사실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갔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가운데 지난 95년 침략 전쟁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아베 내각에 일침을 던졌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에 일본군이 개입했는지 논쟁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로써 일본군이 위안소를 만들어 운영했다는 것은 틀림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아시아 여성 기금을 만들어 위안부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왔고 지난 10년 동안 4명의 당시 일본 총리가 위안부에게 직접 사죄하는 편지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95년 8월 15일에 과거 침략 전쟁에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고, 그날 일본군 위안부 40여 명으로부터 증언을 듣는 집회에 참석해 위안부들에게 직접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무라야마(일본 前 총리/1995년) : "여성으로서의 명예와 존엄을 욕보이고 몸과 마음에 참기 어려운 굴욕과 고통을 줬습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2차 대전을 정당화하려는 현재 일본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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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 “위안부 강제동원은 사실”
    • 입력 2007-03-20 2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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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전쟁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던 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위안부 강제 동원은 사실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갔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가운데 지난 95년 침략 전쟁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가 아베 내각에 일침을 던졌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에 일본군이 개입했는지 논쟁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로써 일본군이 위안소를 만들어 운영했다는 것은 틀림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아시아 여성 기금을 만들어 위안부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왔고 지난 10년 동안 4명의 당시 일본 총리가 위안부에게 직접 사죄하는 편지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95년 8월 15일에 과거 침략 전쟁에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고, 그날 일본군 위안부 40여 명으로부터 증언을 듣는 집회에 참석해 위안부들에게 직접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무라야마(일본 前 총리/1995년) : "여성으로서의 명예와 존엄을 욕보이고 몸과 마음에 참기 어려운 굴욕과 고통을 줬습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2차 대전을 정당화하려는 현재 일본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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