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부 ‘3불 정책’ 정면 비판

입력 2007.03.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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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가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학생선발의 자율성을 되찾겠다는 것이어서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앞으로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자리, 가장 먼저 손볼 곳으로 학생 선발 제도를 꼽았습니다.

본고사와 기부입학, 그리고 고교등급제를 금지한 교육부의 이른바 '3불 정책'이 대학 교육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서울대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장호완(장기발전위원회 위원장) :"세계대학 발돋움에 도움이 안된다. 서울대나 다른 대학에 모두 암초라고 생각한다.

지난 60년 동안 15번이나 입시제도가 바뀌었는데, 교육보다는 정치와 연관된 것이었고, 결국, 대학생이 자신의 생각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서울대는 올해 첫 도입하는 통합논술이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길게는 논술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025년 세계 10위 권 진입을 위해 해외 석학을 영입하고 교수 연봉제와 퇴출 제도도 마련됩니다.

서울대는 학내 공청회를 열어 일단 교수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법인화 논란에 대해서도 자율성과 돈이 확보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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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육부 ‘3불 정책’ 정면 비판
    • 입력 2007-03-21 21:17:39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대학교가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학생선발의 자율성을 되찾겠다는 것이어서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앞으로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자리, 가장 먼저 손볼 곳으로 학생 선발 제도를 꼽았습니다. 본고사와 기부입학, 그리고 고교등급제를 금지한 교육부의 이른바 '3불 정책'이 대학 교육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서울대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장호완(장기발전위원회 위원장) :"세계대학 발돋움에 도움이 안된다. 서울대나 다른 대학에 모두 암초라고 생각한다. 지난 60년 동안 15번이나 입시제도가 바뀌었는데, 교육보다는 정치와 연관된 것이었고, 결국, 대학생이 자신의 생각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서울대는 올해 첫 도입하는 통합논술이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길게는 논술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025년 세계 10위 권 진입을 위해 해외 석학을 영입하고 교수 연봉제와 퇴출 제도도 마련됩니다. 서울대는 학내 공청회를 열어 일단 교수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법인화 논란에 대해서도 자율성과 돈이 확보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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