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 목도리女 아버지도 17년간 선행

입력 2007.03.21 (22:38) 수정 2007.03.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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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주었던 이른바 '서울역 목도리녀' 김지은 씨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 씨의 아버지 역시 20년 가까이 혼자 사는 노인을 보살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길 가의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이른바 '서울역 목도리녀' 김지은 씨.

김씨의 이같은 선행의 바탕에는 아버지의 이웃 사랑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산 꽃바위 마을의 장애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김씨는 짬 날 때마다 당뇨로 한쪽 다리를 잃은 장순이 할머니를 찾아 손발이 돼 줍니다.

17년을 한결같이 할머니 끼니까지 챙겨주는 김 씨는 친아들 이상의 존잽니다.

<인터뷰>장순이: "마음이 항상 고마워. 여기 많은 사람이 이렇게 있어도 부모한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김 씨는 얼마 전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딴에 이어, 은퇴 후엔 양로원을 세워 어려운 할아버지,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민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평범하게 봐 넘길만한 사회게 됐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어요."

'목도리 녀'의 대를 이은 이웃 사랑 뒤엔 아버지의 남다른 봉사 정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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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전여전’ 목도리女 아버지도 17년간 선행
    • 입력 2007-03-21 21:25:56
    • 수정2007-03-21 2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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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주었던 이른바 '서울역 목도리녀' 김지은 씨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 씨의 아버지 역시 20년 가까이 혼자 사는 노인을 보살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길 가의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이른바 '서울역 목도리녀' 김지은 씨. 김씨의 이같은 선행의 바탕에는 아버지의 이웃 사랑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산 꽃바위 마을의 장애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김씨는 짬 날 때마다 당뇨로 한쪽 다리를 잃은 장순이 할머니를 찾아 손발이 돼 줍니다. 17년을 한결같이 할머니 끼니까지 챙겨주는 김 씨는 친아들 이상의 존잽니다. <인터뷰>장순이: "마음이 항상 고마워. 여기 많은 사람이 이렇게 있어도 부모한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김 씨는 얼마 전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딴에 이어, 은퇴 후엔 양로원을 세워 어려운 할아버지,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민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평범하게 봐 넘길만한 사회게 됐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어요." '목도리 녀'의 대를 이은 이웃 사랑 뒤엔 아버지의 남다른 봉사 정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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