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입장 차 여전…장관급 회담으로

입력 2007.03.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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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FTA 고위급 협상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쟁점을 놓고 두 나라의 의견차가 아직 커서 협상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섬유 고위급 협상.

섬유제품 관세를 빠른 시일 안에 없애달라는 우리 측의 요구에 대해 미국 협상단은 새로운 시장 개방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받아들기에는 미국의 제안이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 우리 측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재훈(섬유 고위급 협상 대표):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더욱 진전시켜야 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와 투자, 서비스 등 다른 핵심쟁점들을 놓고 두 나라 수석대표들끼리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발표할 만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녹취> 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내주 회담을 대비해서 유연성 발휘하는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이번 협상에서 많은 성과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주 서울에서는 성공적인 협상을 할 것입니다."

농업 고위급 협상은 원래 일정보다 하루 늘어나 오늘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쇠고기나 오렌지 같은 초민감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쪽의 입장차가 커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FTA 협상 마감시한인 이달 말이 지나면 추가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미 통상전문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회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두 나라의 의견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에 적지않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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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입장 차 여전…장관급 회담으로
    • 입력 2007-03-22 0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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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FTA 고위급 협상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쟁점을 놓고 두 나라의 의견차가 아직 커서 협상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섬유 고위급 협상. 섬유제품 관세를 빠른 시일 안에 없애달라는 우리 측의 요구에 대해 미국 협상단은 새로운 시장 개방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받아들기에는 미국의 제안이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 우리 측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재훈(섬유 고위급 협상 대표):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더욱 진전시켜야 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와 투자, 서비스 등 다른 핵심쟁점들을 놓고 두 나라 수석대표들끼리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발표할 만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녹취> 이혜민(한미 FTA 기획단장): "내주 회담을 대비해서 유연성 발휘하는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이번 협상에서 많은 성과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주 서울에서는 성공적인 협상을 할 것입니다." 농업 고위급 협상은 원래 일정보다 하루 늘어나 오늘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쇠고기나 오렌지 같은 초민감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쪽의 입장차가 커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FTA 협상 마감시한인 이달 말이 지나면 추가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미 통상전문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회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두 나라의 의견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에 적지않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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