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파산 충격…한인 ‘직격탄’

입력 2007.03.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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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주택대출의 부실 여파로 한인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빚까지 내서 부동산을 사들인게 화근입니다.

LA의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용도가 낮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높은 이자로 대출하는 '서브프라임'융자업체의 줄파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한인들, 특히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미국으로 몰리는 한국인들이 위험해졌습니다.

갓 미국에 들어와 신용을 인정받지 못하자 높은 이자의 융자금을 찾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가져온 투자금에 융자금까지 보태 여러 채 구입을 욕심냈던 게 화근입니다.

<인터뷰> 김희영(부동산업): "2채 이상의 집을 가진 사람이 차압에 연루 되었을 때는 거의 76%가 경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L.A 지역에만 지난해 월 수십 건에 불과하던 한인 부동산 차압 건수가 지난1월 100명을 넘어섰고 2월엔 137건, 이달 들어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인 얼바인의 융자회사 피플스 초이스가 어제 파산신청을 내면서 한인회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잔 유(한인 융자회사): "한인 융자업체들도 10군데 중에 4-5군데는 문을 닫거나 합병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카이저 잭(L.A경제연구소): "6개월내 집값 하락이 예상됩니다"

투자를 나무랄 수 없지만 한꺼번에 여러채를 사기 위해 지나치게 융자에 의존하는 한인들의 투자 습성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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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지 파산 충격…한인 ‘직격탄’
    • 입력 2007-03-22 21:25:4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주택대출의 부실 여파로 한인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빚까지 내서 부동산을 사들인게 화근입니다. LA의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용도가 낮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높은 이자로 대출하는 '서브프라임'융자업체의 줄파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한인들, 특히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미국으로 몰리는 한국인들이 위험해졌습니다. 갓 미국에 들어와 신용을 인정받지 못하자 높은 이자의 융자금을 찾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가져온 투자금에 융자금까지 보태 여러 채 구입을 욕심냈던 게 화근입니다. <인터뷰> 김희영(부동산업): "2채 이상의 집을 가진 사람이 차압에 연루 되었을 때는 거의 76%가 경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L.A 지역에만 지난해 월 수십 건에 불과하던 한인 부동산 차압 건수가 지난1월 100명을 넘어섰고 2월엔 137건, 이달 들어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밀집지역인 얼바인의 융자회사 피플스 초이스가 어제 파산신청을 내면서 한인회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잔 유(한인 융자회사): "한인 융자업체들도 10군데 중에 4-5군데는 문을 닫거나 합병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카이저 잭(L.A경제연구소): "6개월내 집값 하락이 예상됩니다" 투자를 나무랄 수 없지만 한꺼번에 여러채를 사기 위해 지나치게 융자에 의존하는 한인들의 투자 습성이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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