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3불 정책’ 입장차 극명

입력 2007.03.23 (22:22) 수정 2007.03.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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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3불 정책 폐지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주자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박성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본고사는 대학자율에 맡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여입학제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고교등급제에는 두 사람 모두 반대입니다.

<인터뷰>이명박(전 서울시장): "3불정책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대학등록금 절반으로 줄이기에 사용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은 3불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사교육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과 기여입학제에 반대합니다.

장기적으론 학제개편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인터뷰>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새 틀 속에서 대학입시와 고등학교 교육을 끊어내는것, 저는 이런 일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근태 전 의장도 3불 정책이 폐지되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화합과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근태(전 열린우리당 의장): "돈없는 부모를 가진 아이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는 본고사는 찬성 입장을, 고교등급제는 신중히 검토하자는 입장을 나타냈고 정운찬 전 총장은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은 3불 정책을 유지하자는 범여권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정계개편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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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3불 정책’ 입장차 극명
    • 입력 2007-03-23 21:33:38
    • 수정2007-03-24 1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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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3불 정책 폐지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대선주자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박성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본고사는 대학자율에 맡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여입학제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고교등급제에는 두 사람 모두 반대입니다. <인터뷰>이명박(전 서울시장): "3불정책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대학등록금 절반으로 줄이기에 사용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은 3불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사교육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과 기여입학제에 반대합니다. 장기적으론 학제개편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인터뷰>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새 틀 속에서 대학입시와 고등학교 교육을 끊어내는것, 저는 이런 일대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근태 전 의장도 3불 정책이 폐지되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화합과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근태(전 열린우리당 의장): "돈없는 부모를 가진 아이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는 본고사는 찬성 입장을, 고교등급제는 신중히 검토하자는 입장을 나타냈고 정운찬 전 총장은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은 3불 정책을 유지하자는 범여권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정계개편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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