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봄비’…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07.03.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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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 치고는 좀 많이 내린다 싶더니, 교통사고에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안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0mm 안팎의 다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10에서 30mm의 봄비가 내려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전북 완주군 수계리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3살 양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경찰 : "(목격자가) 자기 차를 추월해 가더라는 거에요. 그 시간에 비가 최고로 많이 왔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남 하동군 묵계리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57살 박모씨가 숨지고 임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1시쯤 서울 고척동 경인 국도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 운전자와 승객 3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경찰 :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돼요. 빗길이죠. 지금 비오죠. 빗길이니까 약간 미끄러우니까..."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지만, 강한 바람에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남부지방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49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오전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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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봄비’…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 입력 2007-03-24 21:00:03
    뉴스 9
<앵커 멘트> 봄비 치고는 좀 많이 내린다 싶더니, 교통사고에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안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0mm 안팎의 다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10에서 30mm의 봄비가 내려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전북 완주군 수계리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3살 양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경찰 : "(목격자가) 자기 차를 추월해 가더라는 거에요. 그 시간에 비가 최고로 많이 왔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남 하동군 묵계리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57살 박모씨가 숨지고 임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1시쯤 서울 고척동 경인 국도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 운전자와 승객 3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경찰 :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돼요. 빗길이죠. 지금 비오죠. 빗길이니까 약간 미끄러우니까..."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지만, 강한 바람에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남부지방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49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오전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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