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황사가 더 위험’

입력 2007.03.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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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은 온통 뿌연 하루였습니다.

안개에 황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 특히 안개속 황사는 보통 황사보다 더 위험합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 건너편 건물이 겨우 형체만 분간할 정돕니다.

하루종일 안개가 낀데다 황사까지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황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전국에 영향을 미친 황사는 주의보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야는 하루종일 답답했습니다.

엷은 안개 속에 황사가 나타나면서 일반인들은 황사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들었지만, 실제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가량 더 높게 올라갔습니다.

서울은 한때 일 세제곱미터에 281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서울시 환경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고, 서해안 지역도 2백 마이크로그램을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이정화 (서울시 대방동): "호흡기 질환이 있거든요. 천식이... 그래가지구 이런 날에는 더욱 답답하구, 기침도 나구"

더욱이 오늘같이 황사에다 습도까지 70%를 넘는 날은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박상면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안개가 심할 경우는 높은 습도로 인해서 기관지를 두 배 이상 자극하기 때문에 황사 혼자 있는 경우보다 훨씬 심하게..."

우리나라는 오늘 밤 황사의 영향에서 벗어나겠고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황사 먼지도 씻겨 내려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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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 속 황사가 더 위험’
    • 입력 2007-03-27 21:25:0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은 온통 뿌연 하루였습니다. 안개에 황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 특히 안개속 황사는 보통 황사보다 더 위험합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 건너편 건물이 겨우 형체만 분간할 정돕니다. 하루종일 안개가 낀데다 황사까지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황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전국에 영향을 미친 황사는 주의보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야는 하루종일 답답했습니다. 엷은 안개 속에 황사가 나타나면서 일반인들은 황사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들었지만, 실제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4배가량 더 높게 올라갔습니다. 서울은 한때 일 세제곱미터에 281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서울시 환경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고, 서해안 지역도 2백 마이크로그램을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이정화 (서울시 대방동): "호흡기 질환이 있거든요. 천식이... 그래가지구 이런 날에는 더욱 답답하구, 기침도 나구" 더욱이 오늘같이 황사에다 습도까지 70%를 넘는 날은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 더욱 위험합니다. <인터뷰>박상면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안개가 심할 경우는 높은 습도로 인해서 기관지를 두 배 이상 자극하기 때문에 황사 혼자 있는 경우보다 훨씬 심하게..." 우리나라는 오늘 밤 황사의 영향에서 벗어나겠고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황사 먼지도 씻겨 내려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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