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 혼인 급증…농어촌 男 41% 국제결혼

입력 2007.03.27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쌍춘년의 영향으로 혼인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어촌 남성의 또 41%는 국제결혼이었습니다.

혼인에 관한 통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박장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는 입춘이 두 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이었는데요,

그 영향으로 경사스러운 새 출발을 바라는 선남선녀들의 혼인도 많았습니다.

모두 33만 2천여 쌍이 결혼해 2005년에 비해 5.2% 늘었습니다.

동성동본 혼인신고 특례기간이었던 지난 1996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10명 가운데 4명이 외국인 신부를 맞이했다는 것인데요,

신부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일본 순이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출신의 10대 후반 여성들과 한국 남성의 결혼은 82%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던 외국인과의 전체 혼인 건수는 8%나 줄었는데요,

중국 동포들의 입국과 취업이 쉬워지는 방문취업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한국 남성과 결혼한 중국 여성의 수가 6천 여명, 30% 줄었기 때문입니다.

첫 결혼 한 평균 나이는 남성이 30.9세, 여성은 27.8세로 10년에 비해 2살 이상 많아졌고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00쌍 중 13쌍 정도로 그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쌍춘년’ 혼인 급증…농어촌 男 41% 국제결혼
    • 입력 2007-03-27 21:34:5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쌍춘년의 영향으로 혼인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어촌 남성의 또 41%는 국제결혼이었습니다. 혼인에 관한 통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박장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는 입춘이 두 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이었는데요, 그 영향으로 경사스러운 새 출발을 바라는 선남선녀들의 혼인도 많았습니다. 모두 33만 2천여 쌍이 결혼해 2005년에 비해 5.2% 늘었습니다. 동성동본 혼인신고 특례기간이었던 지난 1996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 10명 가운데 4명이 외국인 신부를 맞이했다는 것인데요, 신부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일본 순이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출신의 10대 후반 여성들과 한국 남성의 결혼은 82%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던 외국인과의 전체 혼인 건수는 8%나 줄었는데요, 중국 동포들의 입국과 취업이 쉬워지는 방문취업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한국 남성과 결혼한 중국 여성의 수가 6천 여명, 30% 줄었기 때문입니다. 첫 결혼 한 평균 나이는 남성이 30.9세, 여성은 27.8세로 10년에 비해 2살 이상 많아졌고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00쌍 중 13쌍 정도로 그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