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골프채, 국산으로 둔갑

입력 2007.03.28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값싼 골프채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지운 뒤 국산이라며 비싸게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것이라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골프용품 공장입니다.

만들다만 골프채들이 상자에서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원산지 표시가 어딨어요?" "이거 다 까서..."

이 업체 대표 42살 김 모 씨 등은 중국에서 개당 2만 원 가량에 골프채 부품을 들여온 뒤 기계와 특수 약품을 이용해 원산지 표시를 지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산으로 둔갑한 골프채는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최고 20만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2천3년부터 4년간 무려 만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부영(경기지방경찰청 수사2계) :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산하고 국산을 놓고 보면 우리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골프채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언론 등을 통해 광고되기도 했고,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다른 골프용품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골프채, 국산으로 둔갑
    • 입력 2007-03-28 07:20:3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에서 값싼 골프채를 들여와 원산지 표시를 지운 뒤 국산이라며 비싸게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것이라고 광고까지 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골프용품 공장입니다. 만들다만 골프채들이 상자에서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원산지 표시가 어딨어요?" "이거 다 까서..." 이 업체 대표 42살 김 모 씨 등은 중국에서 개당 2만 원 가량에 골프채 부품을 들여온 뒤 기계와 특수 약품을 이용해 원산지 표시를 지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산으로 둔갑한 골프채는 국내 유명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최고 20만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2천3년부터 4년간 무려 만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부영(경기지방경찰청 수사2계) :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산하고 국산을 놓고 보면 우리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골프채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언론 등을 통해 광고되기도 했고,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다른 골프용품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