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중단 촉구 ‘촛불 집회’

<앵커 멘트>

지금 이시각 서울 광장에서는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 (네, 기현정입니다.)

참석자들이 얼마나 왔습니까?

<리포트>

네, 당초 이곳 서울광장에는 만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만, 오늘 오후 쏟아진 비 때문인지 2천명 정도 모여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참석한 시민들은 행여나 비바람에 촛불이 꺼질세라 조심스런 모습들입니다.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가 마련한 오늘 행사는 졸속 협상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은다는 의미를 가지고있습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고 원하는 사람은 자유발언대에 올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에 앞서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반대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농민단체 회원 20여 명은 한미 FTA가 농촌을 파괴하고 있다며 벼 80여 가마니를 거리에 쌓아놓은 뒤 일부를 도로에 뿌리면서 항의했습니다.

영화인대책위원회도 `스크린 쿼터 원상회복과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범국본은 내일과 모레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