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한미 FTA 귀국해 최종 결정”

입력 2007.03.29 (07:56) 수정 2007.03.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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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의 마지막 결정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에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카타르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는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협상은 전문가에게 맡겼지만 결정은 대통령의 몫'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마지막 결정은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 충분히 들은 최종 책임자인 제가 결정 내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내일 오전 대통령의 귀국 직후 곧바로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중동 순방중에도 FTA 관련 중요 문제는 시시각각 보고가 이뤄져 왔다고 합니다.

노 대통령은 국내 부처별로도 이해관계가 달라서 장관별로 자기쪽 손해를 덜 보려고 한다면서 최종 판단을 하면서 개별 사안별 주고받기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들어가서 마지막 보고를 받고 마지막 한두 개 꼭지를 따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동 순방을 수행중인 송민순 외교 장관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어제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에 탄력적으로 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협상에 정치적 의지를 갖고 하겠다"는 뜻이 각의에서 모아졌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전 한-미 정상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협상의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노 대통령은 귀국 이틀 뒤인 다음달 1일 한미 FTA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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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한미 FTA 귀국해 최종 결정”
    • 입력 2007-03-29 06:54:40
    • 수정2007-03-29 0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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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의 마지막 결정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에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카타르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는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협상은 전문가에게 맡겼지만 결정은 대통령의 몫'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마지막 결정은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 충분히 들은 최종 책임자인 제가 결정 내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내일 오전 대통령의 귀국 직후 곧바로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중동 순방중에도 FTA 관련 중요 문제는 시시각각 보고가 이뤄져 왔다고 합니다. 노 대통령은 국내 부처별로도 이해관계가 달라서 장관별로 자기쪽 손해를 덜 보려고 한다면서 최종 판단을 하면서 개별 사안별 주고받기를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들어가서 마지막 보고를 받고 마지막 한두 개 꼭지를 따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동 순방을 수행중인 송민순 외교 장관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어제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에 탄력적으로 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협상에 정치적 의지를 갖고 하겠다"는 뜻이 각의에서 모아졌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전 한-미 정상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협상의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노 대통령은 귀국 이틀 뒤인 다음달 1일 한미 FTA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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