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MT 대학생 3명 익사

입력 2007.03.31 (08:19) 수정 2007.03.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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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철원 한탄강으로 수련회를 왔던 대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던 학생회장도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인 한탄강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들. 구조된 대학생들을 살리기위해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학생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변을 당한 서울 모 대학교 학생들은 한탄강에서 같은 과 동료 30 여명과 MT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5명이 '강물에 더 깊이 들어가는' 게임을 하다, 사고가 났고,다행히 3명은 구조됐지만 21살 조모 씨 등 2명은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녹취>동료 대학생:"5명이 들어갔는데 너무 깊이 들어갔다 싶어서 뒤로 도는 찰라에 미끄러져서 발이 쑥 들어갔는데 물이 되게 깊은거예요..."

이들을 구하기위해 학생회장 26살 조모 씨가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정성진(목격자):"나중에 건졌을 때 과대표가 학생을 안고 동시에 나왔는데 숨졌을 때도 같이 숨진듯."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물속의 유속이 빨라, 예전에도 익사사고가 수 차례 발생했었습니다.

한탄강은 수심이 깊은 곳이었지만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대학생활의 추억을 만들기위해 MT를 떠났던 대학생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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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탄강 MT 대학생 3명 익사
    • 입력 2007-03-31 07:15:20
    • 수정2007-03-31 08: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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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철원 한탄강으로 수련회를 왔던 대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던 학생회장도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인 한탄강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들. 구조된 대학생들을 살리기위해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학생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변을 당한 서울 모 대학교 학생들은 한탄강에서 같은 과 동료 30 여명과 MT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5명이 '강물에 더 깊이 들어가는' 게임을 하다, 사고가 났고,다행히 3명은 구조됐지만 21살 조모 씨 등 2명은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녹취>동료 대학생:"5명이 들어갔는데 너무 깊이 들어갔다 싶어서 뒤로 도는 찰라에 미끄러져서 발이 쑥 들어갔는데 물이 되게 깊은거예요..." 이들을 구하기위해 학생회장 26살 조모 씨가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정성진(목격자):"나중에 건졌을 때 과대표가 학생을 안고 동시에 나왔는데 숨졌을 때도 같이 숨진듯."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물속의 유속이 빨라, 예전에도 익사사고가 수 차례 발생했었습니다. 한탄강은 수심이 깊은 곳이었지만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대학생활의 추억을 만들기위해 MT를 떠났던 대학생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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