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자유무역협정)는 무엇인가?

<앵커 멘트>

이렇게 힘겹게 진행되고 있는 FTA협상. 도대체 이 자유무역협정이란 게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해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인지, 박현진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FTA는 영어로 'Free Trade Agreement', 즉 자유무역협정의 약잡니다.

특정 나라들끼리 상호 간 관세나 보호무역조치를 줄이거나 없애고, 자유로운 무역을 하자는 약속을 말합니다.

서로 협정을 맺은 나라들끼리만 혜택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모든 회원국들의 다자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세계무역기구, WTO와는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FTA를 체결할 경우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무역 장벽을 없애는 것인 만큼 기업들은 무한 경쟁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은 수출이 늘어나서 좋지만, 반대로 경쟁력이 약한 분야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한.미 FTA에서 쌀과 쇠고기 등 농업 분야를 방어하고, 자동차와 섬유 분야에서 미국에 장벽을 낮추도록 공세를 편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김형주 (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자유무역협정은 최종적으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경쟁력 없는 분야의 기업이나 노동자들은 기회를 잃는 것."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효중인 FTA는 모두 194건.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세계 교역의 55%가 그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개방화가 가속화되면서 이 FTA 체결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