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건설 지원 합의

입력 2000.1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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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했습니다.
왕자의 난으로 지칭되던 경영권 다툼 이후 서로 등을 돌렸던 정몽구, 몽헌 두 형제가 오늘 전격적으로 만난 뒤 현대건설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영권을 놓고 서로 등을 돌려왔던 두 형제가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정몽헌 회장의 죄송하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은 30분 간의 만남을 통해 그 동안의 갈등을 풀었습니다.
⊙최한영(현대자동차 상무): 지나간 일은 다 잊고 앞으로 잘해 보자 그런 말씀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기자: 정몽구, 정몽헌 두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지원한다는 데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을 현대모비스가 매입하고, 기아자동차의 현대오토넷 지분인수 그리고 인천제철이 현대건설의 철구사업 본부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모두 2000여 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이 계동사옥을 매입하도록 정몽준 고문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공업측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중공업 직원: 법과 제도 허용 범위안에서 주주·종업원에게 이익이 되고 경제성이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현대의 자구안은 모두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는 정몽구, 정몽헌 두 회장의 극적인 화해와 건설지원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따라 내일쯤 추가 자구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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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건설 지원 합의
    • 입력 2000-1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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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했습니다. 왕자의 난으로 지칭되던 경영권 다툼 이후 서로 등을 돌렸던 정몽구, 몽헌 두 형제가 오늘 전격적으로 만난 뒤 현대건설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영권을 놓고 서로 등을 돌려왔던 두 형제가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정몽헌 회장의 죄송하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은 30분 간의 만남을 통해 그 동안의 갈등을 풀었습니다. ⊙최한영(현대자동차 상무): 지나간 일은 다 잊고 앞으로 잘해 보자 그런 말씀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기자: 정몽구, 정몽헌 두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지원한다는 데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을 현대모비스가 매입하고, 기아자동차의 현대오토넷 지분인수 그리고 인천제철이 현대건설의 철구사업 본부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모두 2000여 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이 계동사옥을 매입하도록 정몽준 고문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공업측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중공업 직원: 법과 제도 허용 범위안에서 주주·종업원에게 이익이 되고 경제성이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현대의 자구안은 모두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는 정몽구, 정몽헌 두 회장의 극적인 화해와 건설지원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따라 내일쯤 추가 자구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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