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지지층 뒤바뀌나?

입력 2007.04.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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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타결이후 각계의 반응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노대통령의 거의 모든것을 반대하던 한나라당과 보수층은 지금 극찬을 하고 있는 반면 동지관계였던 범여권 대선주자와 진보진영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의 노 대통령 극찬이 화제입니다.

<녹취> 전여옥 : "역사에 남을일을 했습니다."

한나라당 회의에선 단골메뉴였던 노 대통령 비판이 쑥들어가고 지원발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강재섭 : "세계화의 큰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도 FTA 협상은 잘 한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언론의 논조에도 변화가 역력합니다.

평소 노 대통령에 비판적이던 보수신문들은 협상 타결을 전후해 역사적 결단이라며 일제히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을 선택한 대한민국은 복받은 나라라는 칼럼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정도일줄 몰라 어리둥절하다면서도 어쨌든 고맙다며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반면 정치적 동지였던 범여권의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을 앞장서 성토했습니다.

<녹취> 김근태 : "제 2의 굴욕 협상입니다"

탄핵당시 촛불시위까지 벌이며 노 대통령을 지켰던 진보진영,시민단체들은 이제 정권 퇴진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연정이 마침내 이뤄졌다는 비아냥도 들립니다.

그러나 이런 뒤바뀐 상황은 곧있을 개헌안 발의를 전후해 다시 원위치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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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지지층 뒤바뀌나?
    • 입력 2007-04-03 21:15:11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 타결이후 각계의 반응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노대통령의 거의 모든것을 반대하던 한나라당과 보수층은 지금 극찬을 하고 있는 반면 동지관계였던 범여권 대선주자와 진보진영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정치권에선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의 노 대통령 극찬이 화제입니다. <녹취> 전여옥 : "역사에 남을일을 했습니다." 한나라당 회의에선 단골메뉴였던 노 대통령 비판이 쑥들어가고 지원발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강재섭 : "세계화의 큰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도 FTA 협상은 잘 한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언론의 논조에도 변화가 역력합니다. 평소 노 대통령에 비판적이던 보수신문들은 협상 타결을 전후해 역사적 결단이라며 일제히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을 선택한 대한민국은 복받은 나라라는 칼럼까지 등장했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정도일줄 몰라 어리둥절하다면서도 어쨌든 고맙다며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반면 정치적 동지였던 범여권의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을 앞장서 성토했습니다. <녹취> 김근태 : "제 2의 굴욕 협상입니다" 탄핵당시 촛불시위까지 벌이며 노 대통령을 지켰던 진보진영,시민단체들은 이제 정권 퇴진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연정이 마침내 이뤄졌다는 비아냥도 들립니다. 그러나 이런 뒤바뀐 상황은 곧있을 개헌안 발의를 전후해 다시 원위치할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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