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학교가 끝나면 홀로 지내는 어린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지원이 시작되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상당수가 각종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닐곱살 여자 어린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택 화재.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일어난 비극입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부모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늘 혼자가 됩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친구네 가서 놀거나 여기 놀이터에서 놀아요."
목적없이 어린이를 유괴하고 살해까지 하는 세상이지만 무방비로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은) 한 10시쯤 들어와요. 빠르면 8시쯤. (밥은 어떻게 먹니, 저녁에?) 짜파게티 같은 거 해줘요, 누나가."
이처럼 방과후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전체의 4.5%.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정 경우엔 10.6%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이는 2년 전 여성부 조사자료로, 주무부처인 교육부엔 통계자료조차 없습니다.
맞벌이 부모를 둔 단이 , 정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 덕에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까지 오히려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인터뷰>김단(효제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이요 숙제도 봐주시고 동화도 들려주시니까 좋아요."
하지만 지난해까지 보육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는 전국 5,700개 초등학교 가운데 30%인 1,700개교 뿐.
구청이나 종교단체까지 나서 방과 후 교실을 열고 있지만 태부족으로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의 10% 이하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임윤옥(한국여성노동자회 정책실장): "양적으로도 보육의 필요성을 다 담고 있지 못하고요. 학부모의 요구에 맞게 질적인 프로그램이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힘든 처지의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 교육을 책임지는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교육 투자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학교가 끝나면 홀로 지내는 어린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지원이 시작되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상당수가 각종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닐곱살 여자 어린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택 화재.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일어난 비극입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부모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늘 혼자가 됩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친구네 가서 놀거나 여기 놀이터에서 놀아요."
목적없이 어린이를 유괴하고 살해까지 하는 세상이지만 무방비로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은) 한 10시쯤 들어와요. 빠르면 8시쯤. (밥은 어떻게 먹니, 저녁에?) 짜파게티 같은 거 해줘요, 누나가."
이처럼 방과후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전체의 4.5%.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정 경우엔 10.6%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이는 2년 전 여성부 조사자료로, 주무부처인 교육부엔 통계자료조차 없습니다.
맞벌이 부모를 둔 단이 , 정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 덕에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까지 오히려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인터뷰>김단(효제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이요 숙제도 봐주시고 동화도 들려주시니까 좋아요."
하지만 지난해까지 보육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는 전국 5,700개 초등학교 가운데 30%인 1,700개교 뿐.
구청이나 종교단체까지 나서 방과 후 교실을 열고 있지만 태부족으로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의 10% 이하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임윤옥(한국여성노동자회 정책실장): "양적으로도 보육의 필요성을 다 담고 있지 못하고요. 학부모의 요구에 맞게 질적인 프로그램이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힘든 처지의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 교육을 책임지는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교육 투자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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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방과 후 ‘나홀로 어린이’ 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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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09 21:05:58
<앵커 멘트>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학교가 끝나면 홀로 지내는 어린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지원이 시작되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상당수가 각종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닐곱살 여자 어린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주택 화재.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일어난 비극입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부모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늘 혼자가 됩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친구네 가서 놀거나 여기 놀이터에서 놀아요."
목적없이 어린이를 유괴하고 살해까지 하는 세상이지만 무방비로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녹취>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은) 한 10시쯤 들어와요. 빠르면 8시쯤. (밥은 어떻게 먹니, 저녁에?) 짜파게티 같은 거 해줘요, 누나가."
이처럼 방과후 혼자 지내는 어린이가 전체의 4.5%.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정 경우엔 10.6%에 육박합니다.
그나마 이는 2년 전 여성부 조사자료로, 주무부처인 교육부엔 통계자료조차 없습니다.
맞벌이 부모를 둔 단이 , 정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 덕에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까지 오히려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인터뷰>김단(효제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이요 숙제도 봐주시고 동화도 들려주시니까 좋아요."
하지만 지난해까지 보육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는 전국 5,700개 초등학교 가운데 30%인 1,700개교 뿐.
구청이나 종교단체까지 나서 방과 후 교실을 열고 있지만 태부족으로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의 10% 이하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임윤옥(한국여성노동자회 정책실장): "양적으로도 보육의 필요성을 다 담고 있지 못하고요. 학부모의 요구에 맞게 질적인 프로그램이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힘든 처지의 부모를 대신해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 교육을 책임지는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교육 투자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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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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