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FTA’ 논의

입력 2007.04.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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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방한해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FTA 문제 등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에 이어 7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총리,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내린 비를 화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손님 오실 때 비가 오면 아주 좋은 징조로 생각하는데 마침 비가 왔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총리) : "중국말에 봄비가 기름과 같이 귀한 것이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는 한.중 FTA 문제가 중점 논의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말을 꺼냈습니다.

한미 FTA가 타결됐으니 이제는 한.중 FTA를 말할 때다.

한국은 중국의 세 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연 2천억 달러 교역시대가 머지 않았는데 FTA가 이 교역을 앞당길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노 대통령은 기본적으론 긍정적이지만 협상을 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 두 나라의 산.관.학 공동연구 결과를 내년 2월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선린우호를 더욱 두텁게 하고, 협력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제거해나감으로써 평화롭고 번영된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한.중 해.공군간 핫라인 구축, 김포공항과 상해 홍차오 공항간 정기 셔틀항공편 개설도 합의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중국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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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북핵·FTA’ 논의
    • 입력 2007-04-10 20:55:20
    뉴스 9
<앵커 멘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방한해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FTA 문제 등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에 이어 7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총리,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내린 비를 화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손님 오실 때 비가 오면 아주 좋은 징조로 생각하는데 마침 비가 왔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총리) : "중국말에 봄비가 기름과 같이 귀한 것이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는 한.중 FTA 문제가 중점 논의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말을 꺼냈습니다. 한미 FTA가 타결됐으니 이제는 한.중 FTA를 말할 때다. 한국은 중국의 세 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연 2천억 달러 교역시대가 머지 않았는데 FTA가 이 교역을 앞당길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노 대통령은 기본적으론 긍정적이지만 협상을 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 두 나라의 산.관.학 공동연구 결과를 내년 2월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선린우호를 더욱 두텁게 하고, 협력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제거해나감으로써 평화롭고 번영된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한.중 해.공군간 핫라인 구축, 김포공항과 상해 홍차오 공항간 정기 셔틀항공편 개설도 합의됐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중국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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