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괴물체와 충돌…30여명 사상
입력 2007.04.13 (07:55)
수정 2007.04.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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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해경에 예인돼 밤늦게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미확인 물체와 충돌해 선체일부가 파손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예인선에 끌려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코비호 안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승객들의 짐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영진(코비5호 선장):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속도를 줄였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보니까 기름덩어리와 벌건 물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사고가 난 코비호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3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부산 태종대 남방 14마일 지점에서 고래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가 선체 앞부분과 충돌해 선박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인터뷰> 하미순(코비호 승객): "앞쪽에 앉은 사람들은 안전벨트를 안해서 건장한 사람들도 모두 앞으로 튕겨서 쌓일 정도였다."
해군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75살 오모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뇌출혈로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해경은 사고선박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선박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운항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한.일 항로에서 쾌속여객선이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한 것만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이 고래 위치 추적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어제 저녁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해경에 예인돼 밤늦게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미확인 물체와 충돌해 선체일부가 파손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예인선에 끌려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코비호 안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승객들의 짐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영진(코비5호 선장):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속도를 줄였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보니까 기름덩어리와 벌건 물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사고가 난 코비호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3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부산 태종대 남방 14마일 지점에서 고래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가 선체 앞부분과 충돌해 선박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인터뷰> 하미순(코비호 승객): "앞쪽에 앉은 사람들은 안전벨트를 안해서 건장한 사람들도 모두 앞으로 튕겨서 쌓일 정도였다."
해군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75살 오모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뇌출혈로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해경은 사고선박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선박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운항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한.일 항로에서 쾌속여객선이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한 것만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이 고래 위치 추적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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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괴물체와 충돌…3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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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13 06:57:34
- 수정2007-04-13 09:12:40
![](/newsimage2/200704/20070413/1336840.jpg)
<앵커 멘트>
어제 저녁 미확인 물체와 충돌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해경에 예인돼 밤늦게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미확인 물체와 충돌해 선체일부가 파손된 한일 쾌속여객선 코비호가 예인선에 끌려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코비호 안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승객들의 짐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영진(코비5호 선장):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속도를 줄였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보니까 기름덩어리와 벌건 물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사고가 난 코비호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3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부산 태종대 남방 14마일 지점에서 고래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가 선체 앞부분과 충돌해 선박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인터뷰> 하미순(코비호 승객): "앞쪽에 앉은 사람들은 안전벨트를 안해서 건장한 사람들도 모두 앞으로 튕겨서 쌓일 정도였다."
해군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75살 오모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뇌출혈로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해경은 사고선박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선박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운항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한.일 항로에서 쾌속여객선이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한 것만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이 고래 위치 추적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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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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