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빈틈 노린 ‘사우나 절도’

입력 2007.04.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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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사우나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사우나 탈의실에서 CC TV가 철거된 점을 노렸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갑과 외화에서부터 수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까지. 모두 사우나 탈의실에서 훔친 물건들입니다.

1억 2천만 원어치입니다.

전국의 사우나를 돌며 금품을 훔치다 붙잡힌 47살 윤 모씨 일당.

절도 혐의로 수감됐다 나온뒤 다시 범행을 시도한 윤 씨 등에게 이번 일은 어느 때보다 쉬웠습니다.

사우나 탈의실에 설치됐던 CCTV가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윤 모씨(피의자): "감시하는 카메라가 있으면 찍히니까. 저희들이 아무래도 행동이 부자유스럽겠죠."

전국의 사우나 탈의실에서 CCTV가 철거된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사생활을 침해할 뿐 아니라 화면이 유출될 경우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초서 강력 6팀: "확실히 늘었다. CCTV가 없으니까 범죄꾼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혹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업주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사우나 관계자: "손님들이 분실물이나 이런게 나오면 (CCTV를) 많이 찾으세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진짜로 설치도 못하죠."

CCTV의 빈틈을 노린 절도범 일당은 그러나 현금 인출기 CCTV에 모습이 찍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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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빈틈 노린 ‘사우나 절도’
    • 입력 2007-04-13 0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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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사우나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사우나 탈의실에서 CC TV가 철거된 점을 노렸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갑과 외화에서부터 수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까지. 모두 사우나 탈의실에서 훔친 물건들입니다. 1억 2천만 원어치입니다. 전국의 사우나를 돌며 금품을 훔치다 붙잡힌 47살 윤 모씨 일당. 절도 혐의로 수감됐다 나온뒤 다시 범행을 시도한 윤 씨 등에게 이번 일은 어느 때보다 쉬웠습니다. 사우나 탈의실에 설치됐던 CCTV가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윤 모씨(피의자): "감시하는 카메라가 있으면 찍히니까. 저희들이 아무래도 행동이 부자유스럽겠죠." 전국의 사우나 탈의실에서 CCTV가 철거된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사생활을 침해할 뿐 아니라 화면이 유출될 경우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초서 강력 6팀: "확실히 늘었다. CCTV가 없으니까 범죄꾼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혹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업주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사우나 관계자: "손님들이 분실물이나 이런게 나오면 (CCTV를) 많이 찾으세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진짜로 설치도 못하죠." CCTV의 빈틈을 노린 절도범 일당은 그러나 현금 인출기 CCTV에 모습이 찍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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